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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유라클, 유비쿼터스 기적을 만든다


원천 기술 토대로 IT 컨버전스 솔루션 잇따라 내놔

모바일증권 솔루션, 디지털케이블 금융솔루션, IPTV U헬스 솔루션, 'RFID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참여….

여느 규모있는 기업의 신규사업이라 짐작하기 쉽지만, 이는 임직원 80명에 지난해 약 1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한 벤처 소프트웨어 업체가 걷고 있는 길이다.

유라클(대표 조준희·박재홍 www.uracle.co.kr)은 2001년 모바일 금융솔루션 개발 업체로 출발해 금융, 교육, 의료 등 IT 컨버전스 기업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창업 당시 선보인 PDA를 이용한 무선 증권 거래 서비스 '모바일로'는 그 해 금융감독원 금융 신상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라클은 이후 도전을 거듭하며 2005년 TV 뱅킹거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IPTV기반 증권·뱅킹 거래시스템 구축했고 2007년에는 휴대폰 대기화면 상의 학사행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바일증권솔루션 개발 업체로 시작한 유라클은 모바일뱅킹, 디지털케이블TV·IPTV 양방향 증권금융, 교육 솔루션, U헬스케어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 중 유라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모바일 증권 솔루션이다.

유라클 최미숙 팀장은 "금융솔루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다"며 "현재 17개 증권사에 유라클의 PDA 및 휴대폰 증권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8개 은행에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케이블방송의 금융솔루션 및 빌링솔루션 등을 공급해 관련 솔루션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며 "KT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양방향 증권금융방송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확장에 대한 검증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진행한 중국사업 공모전에서 유라클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국시장에 모바일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용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객관화 했다는 평이다.

국책 사업에 참여하며 자체 기술력에 대한 검증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8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LG데이콤 IPTV기반 의료서비스 사업에 참여한 것도 그 중 하나다. IPTV셋톱박스에 카메라를 설치해 의료진과 원격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범서비스에 기술개발을 담당한 것이다.

'욕심'많은 유라클의 도전은 의료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4년 U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은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잠실과 송도 U시티 약 1천900여 세대가 유라클의 솔루션을 쓰고 있다. U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입주자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간호사들도 유라클의 정직원이다.

한편 유라클은 사내 복지에도 욕심을 냈다. 직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다 유라클이 만든 U헬스케어를 직접 유라클 직원들이 이용한다. 사내에 여직원 휴게실을 비롯해 산부를 위한 유축실을 따로 뒀다. 회사 건물 중 한 층을 모두 카페테리아 등 직원 휴게실로 둘 만큼 직원들의 근무환경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덩치'보다 더 큰 비전을 둔 유라클의 지금 모습이다. 언뜻 작은 업체가 욕심 내기에는 무리라고 느껴지는 모습이지만 더 큰 성장을 이야기하는 유라클의 모습이 대신 그 이유를 말하는 듯 하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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