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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그래픽카드 대신 CPU만 바꿔도..."


인텔 "컴퓨터 성능, CPU가 좌우"…3D 게임 성능 60%↑

"CPU 하나 바꿨을 뿐인데…."

비싼 외장형 그래픽카드 대신 중앙처리장치(CPU)를 바꿨더니 평소에 즐기던 3D 슈팅게임의 '끊김(랙)' 현상이 사라졌다면 어떨까.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CPU의 파워라고 인텔이 강조하고 나섰다.

인텔코리아는 8일 고성능 데스크톱용 CPU 코어i7과 코어i5를 출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CPU를 교체하는 것이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추가 장착하는 것 보다 컴퓨터 성능 향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역설했다.

◆게임 '랙' 문제 해결…프레임수도 60% 많이 처리

인텔이 새삼 'CPU 만능주의'를 들고 나온 이유는 1년전 경쟁사 엔비디아가 전세계적으로 진행한 '균형잡힌 컴퓨터 성능' 캠페인 때문이다.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CPU를 더 좋은 제품으로 바꿔달아야 한다는 그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록 저렴한 CPU를 사용하더라도 그래픽성능을 보완하면 전체 PC 성능은 대폭 향상된다'는 것이 캠페인의 주 내용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여름부터 대대적으로 이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불과 1년여만에 일반 소비자들이 "컴퓨터 살때는 CPU 뿐만 아니라 그래픽 성능도 참고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급한 쪽은 인텔이 됐다. 인텔이 최신 CPU를 출시했을 때 무턱대고 업그레이드 대열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그래픽 성능을 따지고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텔은 자체 그래픽 기술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한편, 새삼 CPU 성능의 중요도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이 날 인텔코리아는 이전 모델인 코어2듀오를 장착한 PC와 신제품 코어i7을 장착한 PC 2대에서 동시에 3D 슈팅게임을 시연했다.

그 결과 게임의 처리성능 지표라 할 수 있는 초당 프레임 수가 코어2 제품보다 코어i7 제품이 최대 60%까지 많이 처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날 행사에 직접 참여한 슈팅게임 아바 플레이어 이상일씨도 "프로게이머들은 순간순간의 '랙'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관심이 높다"면서 "인텔 코어i5가 장착된 PC로 아바를 해보니 풀옵션으로 게임을 돌려도 랙 현상이 없었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그는 "마치 0.0001초의 기록을 다투는 수영선수가 최첨단 소재의 신형 수영복을 얻은 느낌"이라며 인텔 신제품을 극찬했다. 국내외 유수 게임 제작업체 역시 CPU 성능에 최적화된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부분을 인텔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이희성 사장의 부연이다.

이 사장은 이어 "컴퓨터는 비단 그래픽 처리 뿐만 아니라 단위 처리용량이 큰 업무용 프로그램 구동이나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등 요구 성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파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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