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단순화가 클라우드 핵심"…마크 템플턴 시트릭스 CEO


"가상화 기술의 핵심은 '단순화'에 있어요. 저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의 주요 특징도 '셀프서비스(self-service)'라 생각합니다."

1일 방한한 마크 템플턴 시트릭스시스템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가상화·클라우드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환경의 키워드로 '단순화'를 꼽았다.

웹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느끼는 단순함을 기업 컴퓨팅 환경에 적용할 경우, 컴퓨팅 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각종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트릭스는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가상화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 지난 2007년 가상화 기술 선도업체인 젠소스를 인수한 후 지난해 통합 솔루션인 '시트릭스 딜리버리 센터'를 발표했다.

최근 대기업용 가상화 솔루션인 '젠서버' 무료화를 선언하며 서버 가상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마크 템플턴 사장은 "데스크톱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서버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등을 통해 사용자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디맨드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IT자원을 필요할 때 끌어다 쓰는 방식인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시트릭스가 가장 눈독 들이는 분야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용 솔루션인 '시트릭스 클라우드 센터(C3)'를 통해 윈도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C3 플랫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숙적' VM웨어 견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1일 'VM월드2009' 행사에서는 젠닷오알지(Xen.org)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젠 가상화 하이퍼바이저 기반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발표하며, VM웨어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크 템플턴 사장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오픈소스 SW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상용 SW업체도 참여하고 있다"며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접목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 독주를 막기 위해 MS와 지나친 협력관계를 구사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20년간 보여준 성공적인 파트너십 모델이 답을 대신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향후 MS와 서비스 분야의 중복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MS가 시장에 적응하는 속도보다 한 발 앞서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번이 첫 방한인 마크 템플턴 사장은 방한 목적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삼성SDS, LG CNS 등 국내 시스템통합(SI)사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SI 파트너를 통해 핵심 기술에 접근하고 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단순화가 클라우드 핵심"…마크 템플턴 시트릭스 CEO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