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미리보는 SKT 앱스토어 '새 장터 열린다'


수익배분. 개발자와 회사 7대3

오는 9월 SK텔레콤이 오픈하는 인터넷 전자시장 '앱스토어'는 어떤 모습일까.

앱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과 스토어의 합성어로, 개발 및 판매자가 올려놓은 콘텐츠를 구매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9일 "기존 정액요금제를 앱스토어에 그대로 적용해, 데이터요금제 가입자들이 요금제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료 콘텐츠 구매를 위한 과금 모델, 정산모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오픈한다"고 말해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액제 그대로 적용

대기화면에 구매한 콘텐츠 바로가기 서비스가 제공돼 이용자들은 언제든 쉽게 즐길 수 있다.

유료 뿐만 아니라 무료 콘텐츠도 제공된다. 게임의 경우 RPG, 액선/FPS, 레이싱/스포츠, 보드게임, 슈팅, 퍼즐, 기타 등 세분화돼 제공된다. 애플리케이션 영역에는 엔터테인먼트, 교육/책, 생활/쇼핑, 뉴스/경제, 문화/예술/여행, 자동차 취미 등의 카테고리로 꾸려진다. 멀티미디어 코너는 뮤직, 동영상, 어학/교육, 만화, 쇼핑/쿠폰, 라디오, 뉴스/매거진 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애플리케이션들은 크게 게임,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등으로 분류돼 랭킹순, 최근 등록순으로 제공돼, 이용자들은 손쉽게 최신작이나 인기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베스트 콘텐츠는 다운로드베스트, 평점 베스트, 댓글 베스트 등의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추출돼 제공된다”며 “필수항목만 관리하고 명확하게 랭킹 항목별 명칭을 사용해 한눈에 전체 랭킹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자사 가입자가 전체고객의 60%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30일부터 4주간 앱스토어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동안 SK텔레콤은 웹과 WAP, PC 클라이언트, 모바일 클라이언트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이 결과 이용자들은 2개의 이용경로를 통해 접속한 경우가 52%에 달했다. 3개 이상의 경로를 활용한 경우는 19%, 1개인 경우는 29%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히 상위 20% 콘텐츠가 전체 다운의 79%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500명을 대상으로 한 베타테스트여서, 콘텐츠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며 향후 콘텐츠가 확충되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배분 7대3

개발 및 판매자 대상의 앱스토어 운영방침도 공개됐다. 콘텐츠 판매에 대한 수익은 개발자가 70%, 회사 측이 30% 비율로 나눈다. 현재 블랙베리를 제외한 팜이나 노키아, 삼성전자, 애플 등이 제공하는 앱스토어들이 7대3으로 수익을 나눈다는 점을 그대로 차용했다.

앱스토어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연간 등록비(10만원 등록비에 2건, 20만원 등록비에 5건, 30만원 등록비에 10건)를 지불하고 무료등록시 초과건당 6만원의 등록비를 지불한다. 다만 개발공모전 참여자와 베타서비스 참여자에 한해 1년간 등록비가 감면되며, 오픈 첫해인 올해 말까지는 등록비가 면제된다.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개발자에 SK텔레콤의 저작권보호장치(DRM)가 배포된다. 개발자가 다른 DRM을 적용해 사용해도 된다.

SK텔레콤은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유해물 여부 및 저작권 이슈 등 내용 검증과 단말 오작동 및 바이러스 등 단말 검증을 하며, 두 가지 검증은 7일 이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물 등급심의 위원회나 영상물 등급 심의위원회,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 등 외부 공인기관의 내용검증을 거쳐 인증을 사전에 얻은 경우 SK텔레콤은 자체 검증프로세스는 생략된다.

하지만 이용자제작콘텐츠(UCC)에 대한 저작권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앱스토어에서도 저작권 문제에 따른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도 "프로그램 이름이나 로고, 아이콘 등 다양한 면에서 저작권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soin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미리보는 SKT 앱스토어 '새 장터 열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