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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1번가, '인터넷 서점' 경쟁에 본격 참여


11번가 "예스24같은 전문 인터넷 서점 지향한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도서 11번가'를 선보이며 도서 전문몰을 선언하고 나섰다.

11번가는 2008년 2월 개점 후 '몰인몰' 형태로 전문몰 모닝365와 오픈마켓 형태의 입점 모델을 병행 운영해 왔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9월 인터넷 서점 '모닝365'를 인수했다. 모닝365는 인터넷 서점 시장에서 미미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장터였다.

그러다 최근 오픈마켓 모델을 전면 정리하고 전문몰 일원화로 '올인'한 것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전문몰로 간다고 최종 결정했다. 도서 유통 고유의 특성상 오픈마켓 형태로 도서를 팔기에는 고객이 충분한 서비스나 상품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이를 위해 모닝365와 회원 통합, 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파주에 있는 800평 규모의 도서 물류창고도 2배 이상 규모를 확충해 이전할 계획이다.

오픈마켓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 치열한 인터넷 서점 경쟁 구도에 11번가가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인터넷 서점 사업은 온라인 유통 중에서도 문화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운영 및 유통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는 직접 책을 사입하지 않고 인터파크, 예스24 등 다른 인터넷 서점들을 입점시켜 책을 판매하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인터넷 서점의 특수성이 있다. 인터파크도 도서 부문에서는 도서몰만의 색깔을 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전문몰은 책 사입, 배송까지 모두 컨트롤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일단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구색 맞추기 같다. 대단한 것을 뽑겠다는 건 아닌 듯하다"고 봤다.

11번가는 치열한 시장 구도 속에서 장기적으로는 대형 인터넷 서점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는 욕심을 내비쳤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 개점 때와 마찬가지 우려가 있지만 11번가가 잘 되고 있듯이 도서11번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굳이 도서 카테고리를 안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스24 같은 전문 인터넷 서점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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