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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OS, 위젯 등 단품 솔루션 삼킨다


고성능 다기능 OS에 단품 솔루션 설 자리 줄어

모바일 소프트웨어(솔루션) 업체들이 휴대폰 운영체제(OS)의 진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웬만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내장하고 있는 PC OS 수준의 모바일 OS가 휴대폰에 탑재되면서 관련 단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생존 문제를 두고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하는 '윈도모바일6.5' 는 편리한 사용자환경(UI), 사무환경 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윈도모바일6.1을 탑재한 삼성전자 옴니아2는 국내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소프트웨어란 휴대폰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도록 돕는 것으로 사용자환경(UI), 브라우저, 위젯 개발 등도 포함한다.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수십여 개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에서부터 모바일 메시지 솔루션까지 주력 분야별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능 좋은 모바일 OS 설치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하나로는 더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PC OS인 윈도XP가 등장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윈도XP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시스템 자체에 내장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사장들 사이에서)먼저 말로 꺼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PC 운영체제가 모바일에서도 잘 돌아가면서 위기감 크다"면서 "제조사나 이통사가 굳이 사양 좋은 OS를 두고 솔루션을 하나씩 구매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PC수준의 모바일 OS 환경에서 접목해 쓰일 수 있는 비즈니스가 무엇이냐가 고민"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솔루션 개발 업체의 '말 못할' 시름이 깊어가는 중이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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