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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MS와 제휴한 진짜 이유는…"


광고 사업과 모바일 서비스 주력, '선택과 집중' 전략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 사업을 제휴하기로 한 야후가 앞으로는 온라인 광고와 모바일 서비스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10년간 검색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계약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MS는 야후의 핵심 검색 기술 및 축적된 데이터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야후 사이트에서 MS의 검색엔진 빙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야후는 그 대가로 자사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검색 매출의 88%를 가져가기로 했다.

이 제휴를 두고 업계는 대체로 "야후에게 불리한 계약이었다"고 평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후는 이번 계약을 통해 광고 사업과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야후의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시장에서 MS나 구글만큼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구글과의 싸움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MS와의 검색 제휴로 회사의 핵심은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록터앤갬블이나 유니레버같은 대형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은 그대로 보유하기로 한 부분을 염두에 둔 말이다.

야후는 검색 사업과 관련한 마케팅 비용을 줄였으며, 그 자금을 디스플레이광고 및 모바일 서비스, 콘텐츠 공급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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