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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안된 윈도모바일6.5, 한글판 벌써 유통


불법 롬파일 유출…T옴니아 등 스마트폰서 사용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모바일6.5' 롬파일이 출시도 전에 유출, 국내 스마트폰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글화돼 이를 설치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윈도모바일6.5' 롬파일이 최근 유출돼 'T옴니아' 등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이를 설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오는 10월 '윈도모바일6.5'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당초 9월 정도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여겼지만 예상보다 다소 늦어진 것.

이런 상황에서 국내 스마트폰 마니아들은 유출된 '윈도모바일6.5'를 직접 'T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출시전인 '윈도모바일6.5'의 유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2월 해외에서 롬 파일 유출이 있었고 현재 국내서도 커뮤니티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상 재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특별한 조처는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도모바일6.5'는 OS 차원에서의 큰 변화는 없지만 터치에 적합하도록 대기화면, 사용자환경(UI) 등이 대폭 개선됐다. 종전 '윈도모바일6.1' 사용자들은 손가락 터치로는 사용에 불편함을 겪어 별도의 외부 UI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해 사용해왔다.

설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T옴니아'의 롬 파일을 유출된 '윈도모바일6.5'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PC와 연결해 각종 설정을 마치고 나면 한글 메뉴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오류가 많다. 'T옴니아'에 최적화되지 않아 속도도 느리다. 롬파일을 업데이트 하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인 점도 문제다.

스마트폰 커뮤니티 마이미츠의 운영자 박정환씨는 "최근 T옴니아용 '윈도모바일6.5' 롬파일이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배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에 큰 관심을 쏟으며 일부 기능을 수정하거나 OS 자체를 변경하는 등 소위 커스텀 롬 파일들을 내 놓고 있는데 일부 파일의 경우 기기가 다운되는 등 문제도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UI에서 불편한점이 많은 '윈도모바일6.1'을 6.5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실제 UI의 상당 부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반기 '윈도모바일6.5'를 OS로 사용하는 스마트폰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하드웨어 개발은 끝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출시돼야 했지만 MS가 '윈도모바일6.5' 출시를 연기하며 제품 출시가 늦어진 것.

때문에 두 회사는 일단 '윈도모바일6.1'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내 놓고 추후 '윈도모바일6.5'가 출시될 때 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옴니아2'에 '윈도모바일6.5'를 탑재하려 했지만 우선 해외시장에 '윈도모바일6.1'을 탑재한 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윈도모바일6.5'로 업그레이드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폰에도 관심이 많지만 '윈도모바일'도 여전히 인기 있는 OS 중 하나"라며 "국내 시장에도 MS가 '윈도모바일6.5'를 출시하면 바로 관련 제품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국내시장에 곧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내 놓는다"며 "윈도모바일6.1로 출시한 뒤 MS가 발표하면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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