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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야후 검색 제휴, 반독점 조사 통과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29일(현지 시간) 검색 부문에서 전격 제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들은 이번 제휴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하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MS와 야후의 제휴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시장만 따져도 구글이 전체 시장의 3분의 2 가량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MS와 야후의 검색 사업 점유율을 합하더라도 3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반독점 행위를 강력 규제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제휴가 간단하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허브 콜 상원의원(민주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및 광고주들에게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감안하면 두 회사간 제휴에 대해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MS와 야후가 검색 부문에서 손을 잡을 경우 하이테크 산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 역시 이번 제휴가 몰고 올 파장에 대해 정밀 분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행정부를 비롯해 이전 정부들에 비해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MS에 대해 강경 대응했던 유럽연합(EU) 역시 간단하게 넘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반독점법을 담당하고 있는 허버트 호벤캄프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굉장히 엄격한 조사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EU는 미국보다 더 강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건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연방무역위원회(FTC)는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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