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1분기 '적색' 경보를 냈던 다음이 2009년 2분기에 '선방'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www.daum.net)은 2009년 2분기 매출액 58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12.4%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15.4%, 220.6% 늘며 한숨을 돌렸다.
검색 쿼리 및 트래픽 증가에 따라 검색 점유율이 상승했고 광고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와 및 쇼핑 비즈니스의 빠른 성장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쇼핑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쇼핑 부문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8%, 전년 대비 무려 211.4% 오른 고성장을 보였다.
다음 남재관 재무센터장은 "쇼핑 박스 광고 효과를 높여 광고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가격비교 쇼핑 쇼핑하우를 올해 들어 개선했고 3분기에도 높은 두자리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다음 아이디 로그인만으로 타 쇼핑몰에 자동 로그인 되는 '쇼핑원' 및 소호 대상 쇼핑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해 쇼핑 비즈니스 경쟁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검색과 디스플레이(배너) 광고 부문도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검색 광고는 계절 성수기 효과 및 자체 상품의 영업력 강화로 2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디스플레이광고 역시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대형 광고주들의 마케팅 비용 집행의 증가와 초기화면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분기대비 18.3% 증가한 166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 4월 초기화면 개편을 통해 전분기보다 평균 CTR(Click Through Rate)이 50% 상승했고, 버티컬 전문 검색 강화 전략으로 코리안 클릭 기준 통합 검색 쿼리의 점유율이 지난해 6월 18.6%에서 2009년 6월에 23.4%를 기록했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다음은 올해로 만료되는 구글과 검색 광고 제휴에 대해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고, 계약 조건이 바뀔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다음은 지난 해 실적 부진으로 올해 불리하게 계약을 맺어, 만료 후 기존에 함께 했던 오버추어와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남재관 센터장은 "지난 3년 간 구글과의 검색 광고 제휴로 인한 매출 성장은 만족스러웠다"면서도 "갈수록 계속 성장했으면 좋았을텐데 예상과 빗나간 부분이 있었다. 향후 파트너 선정 주안점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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