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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 "앱스토어 성공은 무료 라이트 버전 제공"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준비중인 가운에 글로벌 IT 컨설팅 업체인 오범코리아가 앱스토어의 성공요인에 대해 5가지를 제안했다.

오범코리아 이상돈 책임 애널리스트는 29일 2009년 하반기 앱스토어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구글, 림(RIM), 노키아 등의 해외 벤더들은 결제 방식, 애플리케이션 공급 절차, 개발자 채널 등을 간소화하는 등 앱스토어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앱스토어의 성공요인으로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등록 절차 간소화 ▲개발자를 위한 명확한 수익성 제공 ▲ 개발자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개장 전 아이팟 터치로 매스마켓 저변 확대▲무료 라이트 버전 제공 및 소비자 부담이 적은 가격대 형성 등 5가지를 제안했다.

이상돈 책임 애널리스트는 우선 "통신사들이 앱스토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의 편리함을 위해 채널을 일원화하고 프로세스를 간편화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위해 모쉬(MOSH), 노키아 소프트웨어 마켓 (Nokia Software Market) 등 다수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공급 채널을 일원화하여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개시 1년 만에 6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기록했다.

이상돈 애널리스트는 또 애플의 앱스토어 성공 이유로 "개발자에게 수익 배분 계약 (개발자가 판매 수익의 70% 확보) 을 명시함으로써 개발 동기를 충족시켰고, 애플리케이션 결제 시스템을 단순하게 해서 이용자들의 구매를 용이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운영체제(OS) X 플랫폼 기반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환경은 공통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APIs)와 개발자 툴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은 자사와 제휴를 맺은 개발자 커뮤니티와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이나 런타임을 운영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밖에도 이상돈 애널리스트는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이폰과 이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아이팟 터치를 판매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대한 사전 저변 확대 및 가능성 검증이 가능한 것도 성공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범의 분석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무료 라이트 버전에 대한 강조다.

애플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처럼 가격이 미리 책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개발자에게 1달러 단위로 하한선과 상한선을 두고 임의대로 책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무료라이트 버전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해보고 가격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구조도 유지했다.

이상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시장 내 공급자, 관리자가 아닌 시장 질서 유지, 과금과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최소한의 역할을 함으로써 사용자와 개발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저변 확대로 인해 국내 이통사는 플랫폼 별 단말 전략(멀티플랫폼 단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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