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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노조, 파업 결정…조합원 찬성 90%


파업 시작 날짜는 아직 미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노동조합(위원장 이원모)은 17일 진행한 파업 찬성 반대 투표에서 참가 조합원의 약 90%가 찬성해 결국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옛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방통심의위 노조의 조합원 총 106명 중 88명이 참가했고, 79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투표 참가자 중 약 90%가 찬성한 셈이다.

방통심의위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돌입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조만간 노조 집행부가 날짜를 정할 전망이다.

방통심의위 노조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벌여온 단체교섭이 결렬되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냈고, 지난 15일 중재안이 나왔다. 방통심의위 노조는 이 중재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뒤 17일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이원모 방통심의위 노조위원장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중재안에는 방통심의위 계약직 직원이 계약 기간이 끝나더라도 사측에서 고용 종료를 마음대로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노조의 요구가 빠져 있었다"며 "이외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도 '사측이 노력할 것'이라는 추상적 문구만 담아 사측에 어떤 의무도 부가하지 않아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안의 문구가 추상적이라 하더라도, 그동안 노조와 사측 간 관계에서 신뢰가 있었다면 다른 행동을 취했을 것"이라며 파업에 대한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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