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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녹색성장, 자전거 말고 IT 필요"


"비판은 정치인이 하겠다" 산업인은 시장 개척해 줄 것 촉구

한나라당 원희룡의원이 현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정보기술(IT)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은 14일 코엑스서 열린 2009 하반기 IT정책포럼에 참석해 축사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 IT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활용도 등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갈 길은 '만물지능(모든 사물이 지능화 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현재로서는 녹색정책과 IT-산업간 융합이 주요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녹색성장 정책을 정부가 지난 해 8월에 발표한 후 이제 1년이 다 돼 가는데,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자전거' 밖에 없는 것 같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진 후 "그나마도 자전거 사업은 레저 등의 부문에 치중돼 있어 실제 탄소 저감 등에 영향을 주는 출퇴근 등의 '녹색'정책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원 의원은 "이런 정부 정책은 비판하려면 끝이 없다"면서 "하지만 '녹색성장 정책이 껍데기가 아니냐'고 비판하는건 정치권의 몫이고, 산업인들은 실제 녹색성장 정책으로 인해 열릴 시장을 발빠르게 개척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정부가 녹색성장 정책에 배정한 예산은 4대강 사업을 포함해 대략 107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스마트그리드 사업 같은 경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한국의 기술을 주목하고 선도 국가로 지목해 벤치마크해 나갈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 원 의원의 설명.

이밖에도 탄소배출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통제 및 배분 등 그동안 전혀 없었던 새로운 사업군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산업인들이 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원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예전처럼 정부 정책 사업을 단순히 '수주'하거나 연구개발 비용을 따 내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체 혁신을 위해서라도 녹색IT를 활성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원 의원은 "IT 정책이 현재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로 뿔뿔이 흩어져 산업인의 어려움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 이를 어떻게 조정할 지 한나라당쇄신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도 했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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