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컴즈 "앱스토어에 싸이 일촌 정보 활용, 걱정 없어"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가 하반기에 선보일 '앱스토어'에 싸이월드 일촌 정보를 활용토록 하는 방침을 밝히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으나 회사 측은 이를 일축했다.

앱스토어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관계 맺기 서비스(SNS)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자유롭게 사고 팔도록 만든 장터이다.

SK컴즈는 7일 연 '오픈정책 설명회'에서 "앱스토어에서 참여 개발자들이 일촌 정보를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천400만명이나 되는 싸이월드 회원의 방대한 일촌 정보를 외부 개발자들이나 업체가 활용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SK컴즈 측은 이에 대해 '회원정보'가 공개되는 게 아니라 일촌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에 '열람' 권한을 제공하는 것이며, 싸이월드 사이트에서 일반 회원이 일촌 목록을 보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허진영 커뮤니티실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가 서비스 구현을 위해 일촌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요청하면 그 정보를 '화면'으로 보낸다"며 "이는 SK컴즈의 서버에서 제공되는 것이고 그쪽은 '열람'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소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허 실장은 "일촌 리스트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오컷(orkut)이나 마이스페이스 등에서 쓰인다면 싸이월드 일촌이 아닌 그쪽의 친구 리스트를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개발자나 업체가 싸이월드의 일촌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 동의를 얻어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도 있다. 싸이월드는 이용자 동의 하에 미니홈피에 심어진 '방문자 추적기'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실장은 "일촌 정보는 코드 검수를 통해 저장을 못하게 할 예정"이라며 "혹시 업체 중에 개발자 및 업체가 이용자의 동의 하에 저장토록 할 가능성도 있는데 그런 코드가 있는 경우 다 제거하고, 업체에 패널티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컴즈 "앱스토어에 싸이 일촌 정보 활용, 걱정 없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