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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시, KT는 '결정'-SKT는 '고민'


SKT 다음주 '아이폰' 출시여부 결정

애플이 '아이폰'의 최신 제품인 '3GS'의 전파인증을 받으며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KT는 '아이폰' 출시를 최종 결정했고 SK텔레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아이폰' 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SK텔레콤이 다음주까지 애플측에 '아이폰'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KT는 최종 결정을 내리고 SKT는 아직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주 안에 SKT가 출시 여부를 결정하고 나면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8월 중 구형 '아이폰'을 출시한 뒤 9~10월에는 '아이폰3GS'를 선보일 것"이라며 "SKT의 대응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8월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 3G'를 출시한다. 오는 9~10월에는 '아이폰 3GS'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오랫동안 출시 여부로 논란이 돼 왔던 '아이폰'은 하반기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의 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처음부터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반대하던 SK텔레콤은 KT의 '아이폰' 출시가 기정 사실화되자 가입자 방어를 위해 '아이폰'을 함께 출시하기 위해 최종 의사 타진 중이다.

SK텔레콤이 출시를 포기할 경우 '아이폰'은 KT가 단독 출시할 전망이다.

◆SKT의 고민, 왜?

SKT이 '아이폰' 출시를 꺼려 하는 이면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있다.

SKT 역시 망개방과 범 세계적인 모바일 인터넷 확산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앱 스토어'를 개설하고 개발자와 에코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 놓고 있다. '모블린'을 기반으로 한 별도 플랫폼 개발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바로 '앱 스토어'를 통한 수익 분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구글의 경우 '앱 스토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개발자와 이동통신사업자가 나눠갖는 모델을 취하고 있지만 애플은 개발자와 애플이 나눠갖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결국 애플 '아이폰'을 서비스 할 경우 데이터통신 요금과 통화료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 콘텐츠 관련 요금은 애플이 가져가고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서비스 할 경우 서비스와 콘텐츠 관련 요금까지 이통사가 새로운 사업모델로 추가할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은 향후 SKT의 주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개발자, 고객과 함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와 KT는 '아이폰' 출시 여부에 대해 "현재 언급할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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