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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일방적 '일자리 줄이기'에 집단 반발


구조조정 대상자, 법적 조치도 '불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체 직원의 9% 가량인 50여명을 구조조정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지난 8일 미국 본사 방침에 따라 전체 직원의 약 9%인 50여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이 본사의 일방적인 조치에 반발, '퇴직 대상자 모임'을 결성하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은 노동청에 이의를 제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MS는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구조조정 방침을 알렸다. 이는 MS 전세계 9만개 일자리 중 5천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스티브 발머 MS 회장의 지침에 따른 것.

이에 따라 한국MS는 50여명 안밖의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상태다.

현재 구조조정 통지를 받은 직원중 60%는 퇴직 위로금 등의 조건을 받아들여 퇴사했다. 하지만 40%에 달하는 직원은 본사의 일방적인 방침에 반발해 퇴직 대상자 모임을 통해 의견을 수렴, 사측에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퇴사 거부 직원들에게 퇴직 위로금 지급을 거부하고, 자택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MS 측이 특정 부서인 컨설팅 인력의 대부분을 해고 대상에 올린 데다, 입사 1년도 채 안된 직원도 5여명 이상 포함시켜 퇴직 대상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컨설팅 등 특정 부서의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라면 그것은 구조적인 문제지,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라며 "전환 배치를 적극 고려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해고 조치는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퇴직 위로금은 다른 기업에 비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며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 인력을 충원해 줄어든 일자리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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