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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성시대 열리나


점유율 1% 돌파… 연내 '마의 3%' 돌파 기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40만명을 넘어서며 시장 점유율 1%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를 비롯해 외산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시작하며 빠른 속도로 사용자층을 늘려가고 있는 것. 업계는 올해 안에 숙원이던 시장 점유율 3%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사용자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2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TF와 LG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더하면 40만명을 웃돌아,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1%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았다. 스마트폰을 만들던 중소업체들도 산업용 시장을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철수한지 이미 오래다.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무선랜을 통한 무선인터넷 기능이 일반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기능을 제한했다.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의 의무 사용 역시 스마트폰 활성화를 더디게 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무선인터넷 기능들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의 무선랜 기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앱스토어'를 개설하고 LG텔레콤은 정액 데이터 요금제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지원으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 90% 점유

국내 스마트폰 시장 중 90%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출시한 'T옴니아'의 누적판매량이 14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전 출시된 '울트라메시징1'과 '울트라메시징2'는 각각 4만5천대, 4만2천대가 판매됐다. LG텔레콤으로 출시한 '멀티터치1'과 '멀티터치2'는 각각 5만대, 6만대가 판매됐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 '인사이트'를 출시했다. 판매대수는 적은 편이지만 LG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팬택계열 역시 하반기 첫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 출시 기간이 짧아 만족할만한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에 주력했지만 6월부터 안드로이드를 내장한 'I7500'을 유럽에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올해 점유율 3% 달성 낙관

업계는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3%는 스마트폰이 독자적인 휴대폰 영역을 갖기 위해 꼭 필요한 의미있는 수치다.

KT-KTF의 합병으로 촉발된 통신시장 경쟁 속에서도 스마트폰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휴대폰의 가격대가 상승하고 스마트폰의 가격이 하락한 점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찾는 이유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안드로이드폰' 1종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KT와 LG텔레콤도 '안드로이드폰'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는 '안드로이드폰'의 국내 출시가 스마트폰 구입을 주저하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비중은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3%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윈도모바일용 스마트폰 일색이지만 소비자 선택권이 더 넓어지면 전체 시장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선택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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