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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안드로이드에 대한 입장은?


'관심은 있으되, 콘텐츠가 더 중요' 공통점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은 스마트폰 전략에서 위피,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등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위피진흥협회(WIPIA) 주최로 개최된 '스마트폰과 모바일 산업 에코시스템 전망 워크숍'에서 이동통신 3사 관계자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견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서 드러난 이동통신 3사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전략은 ‘관심은 있으되, 플랫폼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안의 콘텐츠’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SK텔레콤 김후종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에 관심이 많은 만큼 SK텔레콤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드로이드의 강점은 높이 사고 있으며, SK텔레콤 가입자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서비스”라며 “스마트폰은 복잡해서 사용하는 데 불편한 점이 많은 만큼 안드로이드를 활용해 어떤 스마트폰을 선보일 건지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F 최병철 상무는 “KTF의 안드로이드 계획은 초보적인 단계”라며 “다만 고민은 많이 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KTF만의 색깔을 어떻게 입혀서 고객에게 제공하느냐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구글폰이냐 아니냐 하는 점은 이통사가 아니라 구글과 제조사 간 관계”라며 “KTF는 그 중간에 끼어들어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텔레콤 조준순 상무는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여러 플랫폼에 관심이 많지만, 결국 고객이 원하는 건 공짜폰 아니냐”며 “좋은 기술 적용해서 90만원짜리 휴대폰 만들면 고객이 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단말기에 올라가는 폴랫폼이 위피냐, 안드로이드냐, 윈도모바일이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모른다”며 “중요한 건 휴대폰 안에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콘텐츠가 있느냐 하는 점이기 때문에 플랫폼 자체보다 싸고 좋은 콘텐츠에 대해 초점이 맞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선 이동통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피(WIPI)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KTF 최병철 상무는 “국내 이동통신사는 지원하는 OS를 하나로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OS 단말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며 “이 역할을 위피가 해주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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