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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부는 '태평양' 바람


합병 자문이어 이상직 변호사, KT 법무담당 상무로

법무법인 태평양과 KT와의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태평양은 김앤장, 광장 등과 함께 IT 업계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로펌이다.

27일 KT 등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의 이상직 변호사가 6월 1일부터 KT 윤리경영실 내 법무담당 상무로 합류한다. 이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옛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재정과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공직을 떠나 10여년 간 정보통신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이상직 변호사는 오양호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 근무 시절 이석채 KT 회장(당시 태평양 고문)을 도왔는데, 그 때의 인연이 KT호 합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T와 태평양과의 관계는 이석채 회장의 KT 사장 취임이후 더욱 돈독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소위 '경쟁사 임원의 이사 배제조항'에 대해 KT 사장추천위원회는 태평양에 정관해석을 의뢰한 바 있고, 이석채 사장 취임이후 초기 조직 안정을 위한 소위 '100일 프로젝트'도 이 변호사와 오 변호사가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아니라, KT 합병 과정에서 태평양은 김앤장과 함께 법률자문을 맡으면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이상직 변호사는 "이석채 회장이 통신 현장의 역사를 새로 쓰는데, 곁에서 돕고 싶다"며 "통신 관련 법률자문외에 일반 기업 법무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양에는 이석채·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김앤장에는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KT CR부문장)이, 광장에는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이 고문으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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