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라디오 포털 등장…MBC·SBS는 빠져


KBS 비롯 9개 인터넷라디오 들을 수 있어

KBS를 포함, EBS, CBS 등 국내 방송사의 인터넷라디오를 한 곳에서 모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인터넷라디오 포털' 서비스가 등장한다.

26일 개막한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이하 KOBA 2009)의 국제방송기술컨퍼런스에서 '인터넷라디오 표준화의 필요성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KBS 라디오 편성팀 김원PD는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라디오를 표준화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인터넷라디오 포털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사들은 '콩'(KBS), '미니'(MBC), '고릴라'(SBS), '반디'(EBS), '레인보우'(CBS) 등 다양한 이름으로 인터넷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방송 형태로도 인터넷라디오 서비스가 등장해 있는 상태.

하지만, 청취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라디오 방송을 듣기 위해 방송사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라디오 포털은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해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면서, 방송사들은 새로운 광고와 연계하는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BS가 주도하는 이 인터넷라디오 포털에 참여가 확정된 방송사는 KBS, EBS, CBS, 극동방송, 평화방송, 불교방송, 원음방송, 교통방송, 국악방송 등 9개 방송사다. 9개 방송사 20개 채널 외에도 세계 1만2천여 개의 인터넷라디오 방송을 모두 들을 수 있다.

KBS는 KOBA2009 기간동안 전시 부스에서 디지털액자(제품명 '아이락')에 구현한 인터넷라디오 포털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 제품은 올해 가을쯤 상용화 예정이다.

김원PD는 "인터넷전화기에도 탑재하고, 오는 12월에는 KT의 IPTV 서비스인 쿡TV에 들어갈 것"이라며 "연내 소리바다를 통한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BC와 SBS 등 주요 방송사들이 빠진 것은 아쉽다. 인터넷라디오 포털을 준비중인 KBS인터넷 관계자는 MBC 및 SBS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BS인터넷은 인터넷라디오 포털과 통합 웹플레이어를 올해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 포털은 개방형 구조라서 지역 커뮤니티 방송이나 개인 음악방송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디오 포털 등장…MBC·SBS는 빠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