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동전화 요금, 단순한 게 더 인기!


복잡한 제휴 할인보다 통화료 할인에 관심

각 이동통신사가 40~60가지 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는 표준형이나 기본료에 무료통화가 포함된 요금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소비자가 요금제를 선택할 때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여러 제휴 할인 혜택보다 통화요금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이용자 중 별다른 혜택 없이 기본료 1만2천~1만3천원에 10초당 통화요금이 18~20원인 표준형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가 가장 많다. 전체 가입자의 약 30%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전체 가입자 2천346만여 명 중 31.1%인 약 730만 명이, KTF의 경우 1천462만 명 중 25.3%에 해당하는 370만 명이 표준형 요금제를 쓰고 있다. LG텔레콤 전체 가입자 840만 명 중에선 약 290만 명이 표준형 요금제를 쓰고 있어, 비율이 34.5%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표준형 요금제를 제외하더라도 비교적 단순한 요금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신의 통화량에 따라 선택하기 쉬운, 기본료에 무료통화가 포함돼 있는 요금제가 많이 사용된다. 몇 가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통화요금 이외의 혜택을 주는 요금제는 가입자를 많이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삼삼요금제가 표준형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다. 2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삼삼요금제는 기본료 1만4천500원에 통화시간이 3분이 넘으면 추가 3분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다. 평균 통화시간이 긴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이 외에 기본료 3만5천원에 2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무료음성250, 기본료 2만6천원에 2만원 상당의 무료통화와 3천 건의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할 수 있는 링문자프리미엄이 각각 가입자수 121만 명, 91만 명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LG텔레콤 역시 표준형 요금제를 제외하면 기본료 4만원에 4만7천 원어치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플러스7000이 인기가 많았다. 약 42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기본료 1만9천500원에 통화와 문자메시지로 사용할 수 있는 2만5천 링을 제공하는 링조절 요금제가 41만 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KTF의 경우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과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KTF 역시 표준형 요금제 가입자가 가장 많지만, 비교적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가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약 1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KTF 이마트 요금제는 기본료 1만3천원에 한 달 통화요금에 따라 이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요금제다. 쇼 CGV영화요금제는 KTF 가입자 43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본료 1만 4천원에 전국 CGV 영화관에서 한 달에 한 번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동전화 요금, 단순한 게 더 인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