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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내주초 대규모 실·국장 인사


방송·통신국장 남기고 대부분 물갈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대대적인 실·국장급 인사를 추진중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4일 대규모 과장급 전보에 이은 것으로, 최시중 위원장이 요르단 출장이후 복귀하는 다음 주 초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 안팎에 따르면 방통위는 2명의 실장 교체를 포함한 국장급 인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장·한국전파진흥원장 등 산하기관장 및 정책기획관 선임, 청와대·국정원 파견 등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추진해 마무리 단계다.

5월 초 대국·대과제 시행에 따라 34과 8팀에서 '32개과 3팀'으로 줄면서 과장급 이동은 있었지만, 국장급은 자리 이동없이 이름이 바뀌는 국에 맞춰 재편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고공단 중 황부군 방송정책국장과 신용섭 통신정책국장 만 유지되고 대부분 바뀌는 것으로 전해졌다.

1급 실장 두명이 외부로 나가는 대신 서병조 융합정책관이 융합정책실장으로 이기주 이용자보호국장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하고, 차양신 전파기획관은 이용자보호국장으로, 국정원에 파견됐던 박윤현 국장은 전파기획관으로 오남석 운영지원과장은 승진해 국정원으로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병조 융합정책관 후임으로는 청와대 방송통신비서관실에 파견됐던 김대희 국장이, 백기훈 조사기획총괄과장은 정책기획관이 아닌 청와대 파견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음 주 초 위원장 출근 이후 공식 인사가 있을 것 같다"며 "대부분의 실·국장들이 바뀌는 만큼, 6월 이후에는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통위 고공단 인사가 진행된다면, 청와대나 국정원에 파견됐던 고공단이 1년이 채우지 않고 본부로 복귀하는 셈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통위 또다른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려다 보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방통위 출범 2년 과제로 '조직화합'을 강조하면서 옛 방송위원회 출신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방통위 일각에서는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처럼 상임위원별로 1~2명의 법률자문관을 둬서 위원들이 하반기 미디어 관련 법 시행령 등을 정비할 때 법리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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