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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애플 '개발 편리'…구글 '등록 간편'


로아그룹, 벤치마킹 발표

IT 컨설팅 및 시장조사 기관인 로아그룹(www.roagroup.co.kr)이 19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해외 앱스토어 주요 사업자의 경쟁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Mobile Application Marketplace, 3rd Party를 위한 진정한 신 유통채널인가?: 해외 주요 사업자 벤치마크를 통한 성공요인분석'이라는 이 보고서에서 로아그룹은 앱스토어의 성공요인으로 개발자에게 ▲쉽고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투명한 등록과정을 제시하며 ▲높은 수익성을 담보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앱스토어 참여하는 개발자는 영세 업체거나 파트타임 개발자가 대부분인 만큼, 위의 요건들이 갖춰져야 활발한 참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로아그룹은 해외 사업자들 중 애플은 가장 편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은 마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듯 심의없이 소프트웨어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로아그룹은 SK텔레콤 등 국내에서 앱스토어를 시작하려는 사업자에 ▲다양한 단말과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백화점식 전략보다는 특정 단말을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서비스를 ▲기존 콘텐츠업체(CP)와 대비되는 확실한 수익 보장을 ▲저렴한 데이터 전용 요금과 편리한 결제 수단 등을 제공하는 게 성공법이라고 제안했다.

◆개발환경은 애플이 선두...구글과 MS도 우위

로아그룹은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비교해 보니 애플의 Xcode가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빌딩이나 애플리케이션코딩 등에서 조작이 쉬우면서 뛰어나다는 얘기다.

구글과 MS도 개발도구만 봤을 때 애플과 거의 유일하게 경쟁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밝혔다. 구글은 자바(Java)와 전통적인 리눅스 기반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개발자 풀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안드로이드 1.5SDK에서는 단말의 성능 문제 측정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자사 SDK를 지원하지 않고 노키아나 림은 자사 SDK를 지원하나 사용성이나 안정성에서는 수준 미달이라고 평했다.

◆등록과정은 구글이 가장 편리

앱스토어에 개발자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수월하게 올릴 수 있는 가도 중요하다. 로아그룹은 구글이 가장 편리하다고 칭찬했다.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 등록시 개발자가 25달러의 가입비만 내면 별도 검증과정없이 바로 등록할 수 있다.

이는 검증기준이 불명확한 구글이나 타사에 위탁하는 T모바일이나 O2같은 통신회사와는 크게 다르다.

로아그룹은 "애플의 경우 보통 등록이후 출시까지 2주정도의 시간이 소비되고 최근 1주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애플이 검증기준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는 것은 특허 관련 소송에 직접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고 밝혔다.

◆개발자 수익성 측면, 애플이 경쟁적

수익성의 경우 애플의 앱스토어가 가장 높을 것이고, 구글 역시 높은 수익성을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이나 T모바일, O2, 오렌지의 앱스토어는 수익성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애플의 경우 이미 2만5천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고, 총 10억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단순 실적은 애플보다 뒤지지만, 아이폰의 판매량이 안드로이드의 20배 이상을 능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총4천만개 가량이 다운로드된 것은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개발자와 애플간 수익배분율은 7:3이고, 구글은 개발자에 70%를 주는 대신 나머지 30%를 자사가 아닌 이통사에게 전달해 차별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림사의 블랙베리는 8:2를 적용해 개발자에게 보다 높은 수익을 약속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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