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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i3사, 본사 매출 의존도 여전히 높아


신규 수익모델 발굴 시급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인터넷 계열사인 KBS인터넷, iMBC, SBSi 등 이른바 i3사들의 본사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3사의 주요 업무가 지상파 콘텐츠를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유통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본사와의 관계가 긴밀할 수밖에 없지만, 본사 콘텐츠만으로는 인터넷 계열사들의 장기적인 성장은 어렵다는 점에서 i3사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KBS인터넷과 SBSi는 2008년 매출로 전년 대비 각각 20.2%, 22.4%씩 늘어난 315억2천여만원, 433억2천여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iMBC의 경우 2007년 대비 8%가 감소한 252억900만원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iMBC의 이같은 실적은 2006년(260억원)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iMBC가 이처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주요한 이유는 IPTV 사업자에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대가가 본사의 매출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i3사가 2008년에 본사 콘텐츠를 방송사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포털, 해외 등에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은 KBS인터넷이 224억5천300만원(2008년 전체 매출 중 71.2%), SBSi가 244억8천452만원(전체 매출 중 56.51%)인 데 반해, iMBC는 150억9천100만원(전체 매출 중 59.86%)에 그쳤다.

결국, 뉴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본사 입장에 따라 인터넷 계열사의 매출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인 셈. 따라서 i3사가 본사 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i3사 2008년 실적(자료 : 각사 공시자료, 단위 : 원)

비고 KBS인터넷 iMBC SBSi
2007년 매출 262.2억 272.2억 353.7억
2008년 매출 315.26억 252.09억 433.2억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 20.2% ↑ 8% ↓ 22.4% ↑

이에따라 i3사도 본사 의존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BC는 음원 투자, 공연·뮤지컬 투자를 비롯해 요리포털 사이트 아이엠쿡(imcook), UCC방송 연예뉴스 사이트 티비안(Tvian) 등의 콘텐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KBS인터넷은 학교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교과 자료로 활용하도록 제공하는 '아이스크림(www.i-scream.com)'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으며, 본사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해외 VOD 판매 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SBSi도 영화 제작 및 투자, 연예인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유명 기획사들과 제휴를 통한 스타 DVD 제작 및 판매, 게임 퍼블리싱, 음악 저작권 유통 사업 등을 통해 영화·음악·게임 부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i3사 관계자는 "모바일, IPTV, PMP, 게임기, 온라인 등 디지털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뉴미디어 플랫폼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계열사들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며 "본사 콘텐츠의 단순한 온라인 유통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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