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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분기 NHN vs 다음…갈수록 벌어진다


순이익도 크게 벌어져…다음은 적자

국내 포털의 자존심, NHN과 다음의 2009년 1분기 매출은 '하늘과 땅' 차이로 나타났다.

NHN은 8일 2009년 1분기 매출 3천2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4월30일 매출 506억8천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약 6.3배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 규모에서도 NHN과 다음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NHN은 '불황을 비껴가는' 모양새로 순이익 1천43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다음은 약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은 올 3월초 석종훈 대표를 내리고 최세훈 대표를 선임했다. 다음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세훈 대표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서비스 경쟁력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키느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NHN도 최휘영 사장을 자회사로 내보내고 김상헌 대표를 앉혔다. 김상헌 대표는 "최근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뉴스아카이브 등 새로운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최세훈 사장에게는 '수익 극대화'가, NHN 김상헌 사장에게는 '현 수익구조의 건전한 연속성'에 무게가 실려 있는 형국이다. 같은 시기에 국내 대표 포털의 신임사장에 앉은 만큼 어떤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인지 관심 사항이다.

튼튼한 매출 구조가 이어지면서 NHN은 "올해 100명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를 던졌다.

◆다음의 숙제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

다음의 최세훈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커뮤니티와 동영상본부를 통합하고 대외협력실을 중심으로 마케팅본부를 결합하는 등 효율적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다음측은 "직원감축 등의 구조조정 차원의 조직개편은 아니었다"며 "합리적인 조직을 만들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한 조직개편이었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몇몇 책임자급 직원들이 다음을 떠나기도 했다.

업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NHN 3천224억 1천283억 1천43억
다음 506억8천 36억3천 -40억8천(적자)

NHN과 다음의 매출을 두고 전문가들은 서비스 경쟁력에서 나오는 차이보다는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 전략에 있어 다음과 NHN은 큰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최세훈 사장에게 던져진 숙제가 여기에 있다.

최근 선보인 다음의 '로드뷰' 등 새로운 서비스 경쟁력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키고 매출 극대화로 나서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NHN의 직원은 3천358명, 다음의 직원은 약 1천명 정도이다. '불황도 비껴나가는 공룡' NHN에 맞서 '만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음이 40억원의 1분기 적자를 극복하고 2009년 해피엔딩을 만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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