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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소프트포럼 품에 안기나


입찰제안서 마감, NHN·셀런 불참…단독입찰 가능성

한글과컴퓨터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입찰제안서 제출이 7일 오후 6시로 마감된 가운데 NHN 등이 불참하면서 소프트포럼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관측돼 결과가 주목된다.

7일 한글과컴퓨터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추정됐던 상당수 업체가 실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업체는 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

소프트포럼 고위관계자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NHN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HN 관계자는 "과거 인수 의향을 밝힌 적은 있으나, 7일 마감된 입찰제안서 제출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인수의향서와 입찰제안서는 다른데 의미가 혼동된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입찰제안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계속 거론되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협상가격을 높이기 위해 NHN을 거론하는 것이라면, 투자자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막판까지 거론됐던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셀런 역시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런은 자회사로 삼보컴퓨터와 셀런에스엔 등을 두고 있으며, 한컴이 추진중인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전용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 사업을 접목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유력업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외 거론됐던 몇몇 IT서비스 업체 역시 불참, 소프트포럼 단독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소프트포럼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전례가 있어 한컴 인수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소프트포럼은 공개키기반구조(PKI) 전문 업체로 최근 유비쿼터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한컴의 씽크프리 등 모바일 보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자회사인 SF인베스트먼트는 M&A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업체 관계자는 "8일 우선 협상 대상자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과거 프라임 측이 가격 차이로 누리텔레콤과의 협상을 결렬하고, 공개 입찰로 전환했던 만큼 이번에도 '가격'을 둘러싼 신경전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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