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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 연봉 1위 CJ인터넷…게임, 포털을 추월


지난해 게임업계 연봉 수직 상승

인터넷 업종에서 지난해 연봉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 수준이 낮다고 여겨진 게임업종 연봉이 포털업종의 연봉을 추월한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에 따르면 게임업체 CJ인터넷의 1인 평균급여액이 5천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네이버 운영사 NHN보다 높은 수준이다.

NHN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5천170만원이었다. 1년전 5천906만원 대비 감소한 금액이다. CJ인터넷이 1년 전에 비해 평균급여가 500만원 상승한 반면 NHN은 736만원이 감소하며 연봉이 역전됐다.

대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1인당 1년 평균급여가 5천130만원과 NHN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 역시 1년 전 연봉 4천545만원에 비해 상승세를 탔다.

일부 핵심 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가 NHN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의 남성 관리사무직·연구개발의 1인 평균급여는 5천665만원에 달해, 5천344만원에 그친 NHN을 뛰어 넘었다.

NHN게임스에 인수된 웹젠도 1인당 평균급여가 4천892만원으로 거의 5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들보다 다소 낮은 평균 4천100만원 수준이지만, NHN을 제외한 포털과 비교하면 대등한 수준이다.

포털계의 2인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는 4천615만원,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4천105만원에 그쳤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부서별로 임금 차이가 있는데다 퇴직자나 신규 입사자에 따라 1인당 평균 급여액이 달라질 수 있어 포털과 단순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지난해 따로 특별하게 연봉 상승 요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게임업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게임업종의 경우 성과가 좋은 개발팀 위주로 상여금이 지급돼 연봉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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