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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IPTV, 월 매출 13억원도 안돼


KT 12억7천만원으로 1위...SK브로드밴드 350만원

IPTV 3사의 실시간 IPTV 서비스 제공 매출이 지난 1월 한달 동안 13억원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의 실시간 IPTV 매출은 지난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KT는 12억7천만원, LG데이콤은 2천만원, SK브로드밴드는 350만원으로 3사를 합쳐 12억9천35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통위가 실시간 IPTV서비스 매출을 조사한 것은 IPTV 3사가 IPTV 콘텐츠 사업자와 전용회선 이용 계약 체결 시 ▲자사의 전용회선 사용을 강요하고 ▲ 과도한 1:1 전송대역을 요구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행위를 한 것과 관련 과징금 상한액을 계산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실제로 IPTV 업체들의 매출 실적을 받아보니 LG데이콤의 경우 과징금 상한액이 400만원에 불과했다.

◆실적 악화, 지상파 재전송 비용정산에도 영향 미칠듯

이처럼 실시간 IPTV의 매출이 정체되면서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와의 실시간 재전송 계약 체결 이후 비용 정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실시간 IPTV로 버는 돈이 거의 없는데, 과도한 비용을 주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이석채 KT 회장도 지상파 방송사와의 재전송 계약과 관련, 콘텐츠 수급 비용을 잘 관리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IPTV 3사는 지난해 10월 지상파방송 3사와 '선 전송 후 정산'에 포괄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KT는 KBS, SBS와는 지난해 10월 합의 이후 3개월 이내에, MBC와는 연말까지 수백억원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실시간 IPTV 가입자는 3사 합쳐 21만여명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KT가 15만명, LG데이콤 5만명, SK브로드밴드가 1만9천명에 불과해 연내 200만명 이상을 가입시킨다는 정부 목표와는 차이가 크다.

방송통신위는 실시간 IPTV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날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가 신청한 이용요금 할인기간 연장을 승인하기도 했다. 원래 3월 31일이면 종료돼야 하는데, 이를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 것이다.

방통위는 "기존에 승인받은 이용요금 구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 채널 60개인 기본형 상품이 완비되지 못한 점, 할인기간 연장을 승인하는 게 이용자 편익에 부합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G데이콤은 기본형 채널 60개 이하 제공시 기본 상품 이용료(1만4천원)의 15%할인을 6월 30일까지, SK브로드밴드는 이용료(1만4천500원)의 20% 할인을 6월 30일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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