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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1년…무선인터넷 대중화 '선도'


이용빈도 5배나 높아...웹서핑은 50배 이상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의 개방형 인터넷서비스 '오즈(OZ'가 출시 1년 만에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요금제와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덕분에 출시 1년 가입자 6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오즈 가입자들은 하루 평균 3회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 비가입자 대비 웹서핑을 50배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LG텔레콤은 4월말까지 전국 1천900여개의 직영점 및 대리점의 간판을 모두 'OZ'로 전면 교체, SK텔레콤의 'T', KTF의 'SHOW'와 함께 본격적인 브랜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용 연령층은 고르게..남성이 더 '선호'

오즈 이용 연령층은 2~30대는 물론 10대와 4~50대 이상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분포돼 있다. 기존 왑(WAP)방식 무선 인터넷의 경우 10대와 20대가 주 사용층이었던 것에 비해 특히 40대 이상 가입자도 약 30%에 달했다. 가입자 성별은 남성이 55%, 여성이 45%였다.

오즈 가입자의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는 하루 평균 3회, 월 평균 90회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LG텔레콤 가입자 전체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이용빈도가 0.6회인 것에 비해 약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즈 가입자는 비가입자 대비 휴대폰을 통한 웹서핑 사용량이 약 50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웹서핑이 가장 인기...실시간 교통정보도

오즈 가입자들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 유용한 정보와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 놀이동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오즈로 고속도로 정체상황을 파악, 평소 집까지 한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4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등이 단적인 예다.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웹서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가장 많았고(31%), 실시간 교통정보, 지도검색, 날씨정보, 증권정보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29%), 동영상, 게임, 만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27%), 그리고 뉴스 콘텐츠(9%) 등의 순이었다.

◆고정관념을 깬 저렴한 요금

월정액 6천원으로 유선인터넷상의 방대한 무료 콘텐츠를 1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오즈 요금제'는 기존의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다"라는 고객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켰다.

1GB(1,024MB)는 웹서핑시 하루 약 70~140 페이지, 왑(WAP)은 사실상 무제한 이용 가능한 용량이다. 이를 종량요금제로 환산해보면 웹서핑과 왑(OZ 라이트, 이지아이)을 9대1의 비율로 이용했을 경우 약 1백만원에 해당된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로 OZ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에 따른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

◆개방형 구조...소비자가 직접 참여

오즈 출시 전의 모바일 인터넷은 이통사의 자체 포털망(SK텔레콤 네이트, KTF 매직엔, LG텔레콤 이지아이)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폐쇄적 구조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LG텔레콤은 과감하게 오픈 전략을 택해 휴대폰의 인터넷 버튼을 눌러 나타나는 검색창에 원하는 웹사이트 주소(URL)만 입력하면 PC화면 그대로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다음, 파란, G마켓, 판도라TV 등에 이어 최근 네이버까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사이트를 앞다퉈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와관련 LG텔레콤은 CP 협력업체들이 서비스, 단말기, 콘텐츠 구현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9개의 테스트룸과 별도의 IT 시스템이 구축된 'OZ CP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즈는 고객이 직접 참여해 모바일 인터넷을 활성화시키는 트렌드도 만들고 있는데, LG텔레콤은 고객 모바일 웹사이트 응모전을 열어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25개의 사이트를 정하고 'OZ 추천사이트'를 통해 제공 중이다.

OZ 사용고객이 직접 제작한 'OZ테레비(http://oz.terebe.com/)'는 휴대폰으로 유투브, 엠군, 다음 등의 동영상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현재 월평균 클릭수 8만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버스정보안내(http://bakion.com/bus/)'는 이용하려는 버스번호나 정류장 이름만 입력하면 버스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출퇴근시 매우 유용, 현재 월평균 클릭수 5만에 이른다.

◆모바일 인터넷에 편리한 오즈폰 출시

LG텔레콤은 지난해 4월 오즈 출시 이후 통화에 불편함이 없으면서 웹서핑 등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즈 휴대폰 17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최근 LG전자의 풀터치폰 쿠키폰(LG-LU9100)과 롤리팝폰(LG-LH8000), 삼성전자의 OZ미니북(SPH-W6450), 카시오의 블링블링 캔유(canU-F1100) 등 11종은 2.8인치 이상 대화면이거나, 컴퓨터 마우스와 같은 뉴로포인터나 노트북의 글라이드센서와 같은 편리한 입력장치를 탑재해 고객들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편리해진 위치기반 서비스 출시 예정

LG텔레콤은 4~5월 중에는 더욱 편리해진 위치기반 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맛집 등 다양한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상반기 중 기존 오즈의 파격적인 데이터통화 요금제에 이어 모바일인터넷 대중화의 또 다른 걸림돌인 값비싼 정보이용료의 장벽까지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웹서핑 속도도 보다 빠르게 개선하고, 최신 플래시 버전까지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실행 가능한 동영상 범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LG텔레콤 비즈니스개발부문 김철수 부사장은 "앞으로 생활속에 유용한 첨단 데이터서비스로 고객들이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진화된 OZ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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