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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주력 모바일 운영체제로 '우뚝'


LGT, 내년 2월 출시 예정

세계 주요 휴대폰 제조사가 구글이 내놓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을 올해 안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한 대만 HTC를 시작으로, 모토로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안드로이드를 OS로 한 휴대폰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HTC에서 불기 시작한 안드로이드 바람이 모토로라를 거쳐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로까지 닿고 있는 형국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케이안드로이드 운영자인 양정수씨는 "앞으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휴대폰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는 심비안, 윈도모바일 등 다른 OS와 달리 한 기업의 사적 소유물이 아니라 100% 공개된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정수씨는 이어 "노키아가 심비안을 공개한다고 해도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 등 노키아 외 제조사가 심비안을 탑재한 휴대폰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다"며 "예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OS가 윈도모바일뿐이었기 때문에 윈도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아직까지 많지만, 누구나 공짜로 가져다 얼마든지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고, 안정성 등이 뛰어난 안드로이드가 주력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양정수씨는 올해가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다지는 시기가 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을 보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라든가 디자인이 아이폰 등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올해 말이 되면 아이폰에 버금가는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출시될 것"이라며 "다른 OS가 따라올 수 없는 개방성에, 단말기 자체의 빼어난 디자인과 UI 등이 더해지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휴대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2010년 2월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SK텔레콤과 KT 역시 마음만 먹으면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윈도모바일, 리모 등 스마트폰과 관련한 화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토타입 등을 미리 개발해 놓아야 시장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해야 하는 등 남은 절차가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를 정해놓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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