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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의 화려한 '자문단'


서정욱·이상철·박관용·이원종씨 등 거물급 포진

통합KT의 임직원수는 3만8천명(계약직 제외)으로 경쟁회사인 SK텔레콤(4천400명)의 8배가 넘는다. 영업익에서는 밀리지만 매출 역시 19조원으로 SK텔레콤(11조6천747억원)보다 많다.

이처럼 통합KT는 '공룡'임에는 분명하나, 신경망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으면 공룡처럼 멸종될 우려도 있는 것이다. 방만한 인력운영으로까지 지적받는 인건비 비중(매출액 대비 22.1%)이나 하루에 5천명이상 빠지는 집전화 가입자의 이탈 등 이 회장에게 만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런 가운데,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월 KT 사장으로 선임된 후 별도의 자문단으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욱 전 SK텔레콤 부회장(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상철 전 KT 사장(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원종 YS시절 정무 수석 등이 그의 동지다.

대부분 옛 김영삼 정부 시절 이름을 날렸던 인물들로 이 회장에게 방송통신계 전반의 현안 이슈들 뿐 아니라 정책 협력 업무, 융합서비스 개발에 대한 지혜 등도 조언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정욱 전 SK텔레콤 부회장은 TDX의 대부, CDMA 신화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 연구개발(R&D)관리에 있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철 전 KT 사장은 이번 이석채 사장 선임전 때 사장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이원종 정무수석은 김영삼 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때 이석채 회장과 함께 국정을 떠받쳐 '좌원종 우석채'로 통할 정도였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자문단이 1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 이석채 사장에게 각종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KT-KTF 합병을 계기로 이석채 사장의 리더십과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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