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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스마트폰 콘텐츠로 승부수" …유엔젤


유엔젤은 지난 2월 23일 애플 앱스토어에 '아이드러머'라는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해 좋은 성과를 냈다. 공개 1주일 만에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 중 뮤직 부분에서 다운로드 건수 1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수는 1천 건을 넘었다.

유엔젤은 국내외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능망 시스템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지난 2004년 200억원을 조금 넘던 매출액은 계속 상승해 2008년 53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계속 상승해 지난해 1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매출액의 약 70%를 달성할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유엔젤이 기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이 회사 유지원 부사장은 "모바일 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 부사장 입장에선 하나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개만 하면, 전세계 사용자가 알아서 비용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사 가는 방식이 아직 낯선 모습이었다. 그래도 유 부사장을 비롯한 유엔젤 임직원은 아이드러머의 성공에 고무된 상태다. 이 정도로 빨리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이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유엔젤 박수영 부장은 "이는 지난해 말부터 7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만들어 노력해온 결과"라며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을 들였고, 디자인에도 꼼꼼히 신경을 쓰고, 문제가 없나 테스트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드러머가 어떤 애플리케이션인지 잘 알리기 위해 외국인까지 고용해가며 신경써서 만든 시연 동영상을 링크한 점도 주효했다"며 "무엇보다 그 동안 있던 음악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4가지 스킨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등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호감을 얻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유엔젤은 앞으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만간 애플 앱스토어용 새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윈도모바일, 심비안 등 여러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유엔젤 최용욱 이사는 "사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작업은 비용이 많이 들거나 오랜 노력이 필요한 분야는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한 번 해보자는 마음과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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