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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시장 열겠다"


문화부 장관 주최 간담회에서 밝혀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선 플랫폼에 제약을 받지 않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로 4일 개최된 '문화기술(CT) R&D 관련업체 방문 간담회'에 참석한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은 이 같은 인식에 공감했다.

이 행사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SK텔레콤 이진우 본부장, 삼성전자 권강현 상무, 김양신 JC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덕호 디지털아리아 사장, 박지영 컴투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권강현 상무는 "결국 여러 단말기와 콘텐츠가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콘텐츠 산업의 발전이 정해질 것"이라며 "닌텐도DS를 봐도 하드웨어 자체의 스펙은 아주 낮은 편이지만, 그 안에 좋은 콘텐츠가 많이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그 동안 휴대폰 콘텐츠는 국내 시장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여러 플랫폼이 통합되는 추세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 업체 입장에선 엄청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 점유율이 유독 더디게 늘어나고 있고, 외국 회사가 만드는 플랫폼이 기본 플랫폼이 되고 있어 무선인터넷에서 점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지금같은 큰 기회를 맞아, 플랫폼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피 기반 모바일 게임을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플랫폼에 제약을 받지 않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국내에서도 점차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 이진우 본부장은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콘텐츠를 각 플랫폼에 맞게 여러번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SK텔레콤은 상반기 안으로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여는 등 올해 안으로 폐쇄적인 구조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피(WIPI)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심비안,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상태"라며 "3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좀더 검토할 부분이 있어 미뤄졌다"고 귀띔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이는 위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을 약 이틀 정도 변환 과정을 거쳐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휴대폰뿐 아니라 IPTV 등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재는 게임 콘텐츠에 대해서만 관련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이는 SK텔레콤이 올 해 시작 예정인 앱스토어와도 관련있는 셈이다.

권영민 이노디스 사장은 "안드로이드 시장의 경우 한국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는데, 위피 때문에 늦어진 감이 있다"며 "삼성이나 SK텔레콤에서 개방형 앱스토어를 마련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부터 게임 만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콘텐츠 업체를 직접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어떻게 해 나갈지 방향은 잡아놓은 상태"라며 "다만 산업 분야는 정부에서 앞장서기 보다 업계에서 끌고 가야하는 만큼, 문화부는 여러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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