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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섭 회장 "IPTV뿐 아니라 케이블도 돌봐 달라"


14주년 케이블TV의 날에서 서운함 드러내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장이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14주년 케이블TV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의 IPTV 올인 정책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길종섭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14살이면 부모한테 반항하기도하고 자고 일어나면 미래에 대한 꿈이 달라지는 그런 나이이며, 당연히 미성년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길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80%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뉴미디어의 맏형으로서 케이블TV가 일궈낸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길 회장은 "요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부모님의 모든 사랑과 관심과 배려는 갓 태어난 동생 쪽에 가 있는 것 같다"고 IPTV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온갖 지원정책을 내놓는 정부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아무 탈 없이 동생이 무럭무럭 잘 커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한편으로는 야속하고 원망스런 생각이 어찌 없겠습니까"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길종섭 회장은 "이런 상황이고 이런 처지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 깊은 자리가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앞으로 저희 케이블TV는 시청자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무리 케이블TV의 실천의지와 포부가 대견해도 국회나 방송통신위원회의 관심과 배려 없이는 정말 어려운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김지연 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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