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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이브리드 IPTV도 생각하고 있다"


"고정형 중심에 일부 개방형 콘텐츠도 포함할 계획"

"IPTV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품질 개선과 콘텐츠 수급이 중요하다"

27일 아이뉴스24가 개최한 'IT 경기전망 세미나'에선 IT 분야에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IPTV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가입자가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방송 품질을 높이고, 양방향 콘텐츠를 비롯한 소비자가 즐길 만한 '꺼리'가 많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 박노익 과장은 이날 "지금 IPTV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알고 있는데, 예상보다 많이 저조한 수치"라며 "이는 방송이 중간에 끊기거나 하는 품질 문제, 실시간 콘텐츠 부족 때문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KT 심주교 상무 역시 "IPTV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유료 방송과 큰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는 점을 인정한다"며 "일부 품질 문제와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콘텐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IPTV는 단방향성을 앞세워 약 50년간 소비자를 무시해온 '바보상자'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속에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IPTV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주교 상무는 개방된 형태의 IPTV가 돼야 하지 않겠냐는 주위의 지적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IPTV가 완전 개방형으로 가면, 방송으로서 지켜야할 공공성, 공익성을 갖추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고정형 TV에 국한한 규제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 IPTV의 모델이 됐던 판도라TV, 곰TV를 보면 가입자 기반이 아닌 광고 기반 서비스라 불확실한 구조"라며 "가장 좋은 건 고정 가입자를 확보해 수신료를 받는 구조라고 보며, 그래도 일부 콘텐츠는 개방형으로 가져가는 하이브리드 IPTV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주교 상무는 이날 '한국 IT 재도약의 근간 IPTV'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IPTV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IPTV는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디지털 조기 전환 촉진, 사교육비 절감, 콘텐츠 유통 투명성 촉진 등 여러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유료 방송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줘, 그 동안 독점이라 할 수 있던 케이블TV 사업자가 스스로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지난 2008년 KT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PTV는 연간 1조4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고,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국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지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IPTV가 가져오는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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