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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광고 수익, 포털 부럽지 않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서 검색 포털의 전통적 수익 모델인 배너 광고 매출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픈마켓은 화면 메인 배너 부분에 사이트 내 입점 판매자 및 외부 기업의 광고를 수주해 수익을 내고 있다. 1위 업체 G마켓의 2008년 실적을 보면 광고 및 기타 매출은 1천26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인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광고 매출은 2005년까지만 해도 불과 1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으나, 2006년 549억원(36%), 2007년 926억원(42%)으로 매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위 업체 옥션의 광고 및 기타 매출이 전체의 3~4%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옥션은 2007년 이 분야에서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도 광고 매체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이에 대한 매출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픈마켓이 포털의 배너 광고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포털이 무작위적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면, 오픈마켓은 비교적 구매 의향이 뚜렷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

G마켓 관계자는 "기업 마케팅 채널 측면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을 때 (오픈마켓이) 광고효과가 더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포털의 몫을 가져왔다기보다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창출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색 포털에서는 오픈마켓의 기본 수익 모델인 쇼핑 거래 수수료 매출이 늘고 있어 묘한 대조를 보였다. 쇼핑 중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을 포털에서 검색해 거래가 이뤄질 시 거래 금액의 일부를 포털이 수수료로 받는 형태다.

NHN의 포털 네이버는 이 같은 중개 수수료 매출이 2008년 844억원으로 급증했다. 전해의 574억원에서 47% 증가한 수치.

다음커뮤니케이션도 2006년 53억원, 2007년 70억원에 불과했던 쇼핑 중개 매출이 2008년 173억원을 기록,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NHN은 쇼핑 중개 매출이 지난 2004년 4%에서 2008년 7%까지 꾸준한 상승을 이뤄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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