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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UCC 업계, '흑자 경영'으로 간다


아프리카·판도라TV 등 잇따라 손익분기점 넘겨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 업계에도 볕이 내리쬐고 있다. 서서히 매출이 올라오고 한두 업체씩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 업계는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끌어모은데는 성공했지만, 그에 걸맞게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비용이 커지지만 매출은 게걸음이어서 업체마다 애를 먹는 상황이었던 것. 한 업체는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런데 상위권 업체부터 매출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나우콤이 운영하는 아프리카는 2008년에 연간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다. 나우콤은 2008년에 전체 매출 608억원에 영업이익으 88억원을 기록했다.

나우콤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보안부문 신제품의 매출 가세와 게임사업 호조 ▲인터넷개인방송(UCC) '아프리카'의 첫 흑자전환 때문이다. 보안, 게임, UCC 등 사업 분야에서 골고루 알찬 성과를 올린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프리카의 선전이다.

나우콤 측은 "지난해 합병을 통해 추가된 인터넷사업부문에서는 웹스토리지의 저작권 문제로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게임, UCC 매출이 크게 증가해 매출 343억, 영업이익 40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UCC 사업 부문인 아프리카가 지난 2008년 4분기 BEP(손익분기점)를 돌파하며 수익 창출의 원년이 됐다고 자평했다. 나우콤측은 "지난해 이용자가 늘면서 아프리카 브랜드 인지도와 동접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 결과 광고와 아이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판도라TV도 올해 들어 희망적인 지표를 내보이고 있다.

판도라TV는 월 기준으로 올 1월에 처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1월 매출 결산 결과 목표 대비 104%를 달성했고, 첫 흑자도 보았다.

판도라TV 역시 동영상 광고(iCF)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매출 증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영화와 게임에 대한 동영상 광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 이번 흑자를 기록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경우 광고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너무 커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앞으로도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동영상 광고 시장의 성장이 추세적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경기에 민감한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한 다른 방안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수익을 낼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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