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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진 위원장, 사퇴 심경변화?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 갈 지(之)자 걸음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심의 안건을 논의하던 중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기사는) 오보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오보였다"고 언급, 자신은 사퇴의사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명진 위원장은 이날 KISDI 보고서를 다룬 1월4일자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심의하던 중 "보고서를 쓴 연구원의 목소리를 굳이 음성변조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전화 한 통화하더라도 신분을 밝힐 수 있는 책임자에게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보도의 객관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엄주웅 위원이 "취재원 익명처리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공식적으로 요청해서 취재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나. 위원장님 사퇴 보도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되묻자, 박 위원장은 잠시 머뭇거리다 "결국 그거 오보이지 않냐"고 답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위원장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동시에 기자들과의 연락이나 심의위원들과도 거취와 관련된 일체의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통심의위 안팎에서는 박 위원장이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도 박 위원장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고 단정하지 않았으며, 방통위 내부에서는 부위원장과의 첨예한 갈등이 원인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공식적으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언론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일련의 '사퇴가능성'이 흘러나온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통심의위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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