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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통신·전파' 남기고 실무진 대폭 물갈이


인사 적체 여전

방송통신위원회가 16일 과장급 25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했다. 국·실장 급 고위공무원들의 자리 이동이 거의 없었던 만큼, 실무진들의 대규모 전보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으로 보인다.

KT합병 심사, 주파수 재배치 같은 현안이 맞물린 통신정책국이나 전파기획관실은 제외됐다는 것과 새롭게 보직을 받은 과장들이 모두 옛 정보통신부 출신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전보된 25명에서 통신정책국·전파기획관실 제외

이번에 자리를 바꾼 본부 기준 보직 과장들의 면면을 보면 ▲기획조정실에서 1명(창의혁신담당)▲방송통신융합정책실에서 4명(방송통신진흥정책, 기금정책, 기술정책, 평가분석)▲방송정책국에서 3명(방송정책기획, 방송채널정책, 지역방송)▲이용자네트워크국에서 5명(심결지원, 방송환경개선, 네트워크기획, 인터넷정책, 네트워크안전)이다.

하지만 통신정책국과 융합정책실 전파기획관실에서는 바뀐 사람이 없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안이 집중돼 있는 통신이나 전파 쪽은 '새 피' 수혈보다는 조직의 안정성을 추구한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방송정책 총괄에 이상학 전 위원장 비서관...인터넷정책과장, 또 바꿔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구 방송위원회 출신들이 도맡았던 방송정책국에 옛 정보통신부 출신들이 상당수 포진했다는 점이다. 방송정책국 5명의 과장 중 정통부 출신은 1명(박윤규 방송채널정책과장)에 불과했지만, 2명으로 늘었다.

총괄팀장격인 방송정책기획과장 자리에 이상학 전 최시중 위원장 비서관이, 지역방송팀장에 오승곤 전 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이 전보됐다. 방통위 내외부에서는 최시중 위원장이 미디어 빅뱅 시대 방송 산업 활성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터넷정책과장이 허성욱 과장으로 바뀜에 따라, 이태희 과장이 청와대로 전보된 후 1년도 안 돼 두 번 째 과장을 맞이하게 됐다.

◆심각한 인사적체 여전

무엇보다 방통위 공무원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사 적체를 언제 해소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무총장제 신설없이는 고위공무원단의 이동이 어렵고, 무보직 서기관들의 과장 보직문제를 풀 길이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과장급 전보

▲창의혁신담당관 서기관 김정렬(홍보기획팀장, 활호안은 이전 보직) ▲방송통신진흥정책과장 부이사관 정종기(네트워크기획과장) ▲기금정책과장 부이사관 윤혜주(네트워크안전과장)

▲기술정책팀장 기술서기관 김광수(대전전파관리소장) ▲평가분석과장 서기관 김재영(심결지원팀장) ▲방송정책기획과장 서기관 이상학(위원장 비서관) ▲방송채널정책과장 서기관 최정규(방송통신진흥정책과장)

▲지역방송팀장 기술서기관 오승곤(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심결지원팀장 서기관 이창희(방송통신위원회) ▲방송환경개선팀장 서기관 김명희(지역방송팀장) ▲네트워크기획과장 서기관 송정수(창의혁신담당관)

▲인터넷정책과장 기술서기관 허성욱(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안전과장 서기관 전영만(인터넷정책과장) ▲홍보기획팀장 서기관 양한열(방송환경개선팀장) ▲위원장비서관 서기관 박윤규(방송채널정책과장)

▲통신융합콘텐츠팀장 서기관 오광혁(방송통신위원회) ▲와이브로활성화팀장 서기관 송재성(대구전파관리소장) ▲전파연구소 전파자원연구과장 부이사관 임재복(전파연구소 전파환경연구과장)

▲전파연구소 전파환경연구과장 부이사관 김성규(방송정책기획과장) ▲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 공업연구관 위규진(전파연구소 전파자원연구과장)▲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서기관 김창근(평가분석과장) ▲중앙전파관리소 지원과장 서기관 이승원(방송통신위원회)

▲대전전파관리소장 서기관 권병욱(방송통신위원회) ▲대구전파관리소장 서기관 유성완(운영지원과) ▲전주전파관리소장 기술서기관 강성철(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 이상 2월17일자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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