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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박남규 코원대표


"기본기 탄탄한 제품으로 해외수출 확대할 것"

경기불황으로 IT 제조업체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남규 코원시스템 대표는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코원 본사에서 만난 박남규 대표는 "MP3플레이어의 경우 애플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다 해도 나머지 시장이 결코 작지 않다"며 "PMP 하나만 본다면 시장이 크지 않지만, 이를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 차원으로 보면 엄청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MP3플레이어와 PMP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디지털 디바이스를 개별 기기로만 바라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박남규 대표는 "디지털 디바이스는 크게 오디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따라 음악감상 위주에서 영상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쪽으로 움직일 뿐"이라며 "코원은 종전대로 MP3플레이어와 PMP에 주력하되, 차기 제품으로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를 상반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품력을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기위해 더욱 '기본'에 충실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매력적이고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그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과 원가절감 시스템으로 승부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해외수출을 공격적으로 확대, 수출 비중을 작년 40%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P3플레이어는 올해 3~4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 PMP는 새롭게 2종을 선보이는 등 국내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내비게이션 역시 최근 선보인 'L3'와 함께 추가적으로 1종을 출시, 기반을 닦아갈 방침이다.

불황에 대한 대비책에서도 박 대표는 '기본, 원칙, 최선'이란 단어를 반복 강조했다.

박 대표는 "분명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확한 방향을 잡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불황을 이겨낼 방법"이라며 "기본에 충실하자는 일관성이 초창기 MP3플레이어 업체로 10년 이상 부침없이 기업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원은 디지털디바이스 사업과 함께 음악 커뮤니티 및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 등의 콘텐츠 사업, 무선 인터넷 사업, 하이브리드 액션 스포츠 게임 '엔블릭' 등 최근 진출한 온라인 게임 사업까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균형있게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디지털 멀티미디어 그룹을 지향할 계획이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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