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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5천만대 돌파…휴대폰 빅5 재편


림(RIM), 모토로라 제치고 휴대폰 주류 편입 예고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가 세상에 태어난지 10년만에 5천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해 림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9% 였다. 불과 1년전만에도 1%도 채 넘기지 못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가 계속되는 부진으로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며 림이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곧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빅5 자리에 림이 등장할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올해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되는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신제품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모토로라를 외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를 내 놓으며 시장 점유율을 22%까지 높였다. 현재 세계 휴대폰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보다도 5%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해 모토로라는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계속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림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 진입 10년만에 5천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율은 22.5%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70.1%가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1.9%를 기록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블랙베리'는 여전히 순항 하고 있다. 애플 역시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대의 새로운 도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모토로라가 디자인에 특화된 니치(틈새시장) 플레이어로 전락하고 림이 주류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림은 수년간 쿼티(QWERTY) 키패드가 내장된 비즈니스용 스마트폰만 만들었지만 최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블랙베리 스톰'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 하고 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을 이용한 e메일 사용은 이미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반 소비자들의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계속 급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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