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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직원 실수로 비공개 사진 노출 빈축


"정확한 피해 건수 알 수 없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대표 주형철)가 직원 실수로 회원의 비공개 사진을 노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 열흘 동안 '추억사진 폰전송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일부 회원의 사진을 노출했다. 해당 이벤트는 싸이월드의 일촌끼리 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하면 도토리(싸이월드의 캐시)를 증정하는 온라인-모바일 연계 이벤트다.

2일 밤 사건 직후 피해자들은 여러 블로그에 관련 항의글을 띄웠고, 싸이월드는 해당 이벤트를 내리고 사과 공지를 올렸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사진첩 탭 설정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의 공개 여부를 정하는 데는 ▲사진 자체 설정 ▲폴더 설정 ▲사진첩 탭(tab) 설정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는데 다른 부분은 정상으로 처리됐으나 마지막 설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

회사 측은 그러나 일부 보도처럼 130명의 사진이 모두 노출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벤트 참여 인원이 130명이며, 보통 사진첩 탭 자체를 닫아놓는 경우는 많지 않은 만큼 피해자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참여한 회원들의 일촌들까지 같은 처리 과정 상에 있었기 때문에 실제 피해 건수는 회사 측의 주장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싸이월드는 수많은 회원 중 이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이 130명밖에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천300만 회원을 보유한 최대의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싸이월드는 예전에도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 가수 보아 등의 사진이 해킹을 당해 '사생활 노출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온라인-모바일' 연계 이벤트로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향하는 '유비쿼터스 포털' 전략에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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