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내 ID와 PW는 괜찮나"…수시로 확인해야


비밀번호 바꾸고, 신규계정 여부 체크해야

최근 국내 포털의 ID와 비밀번호를 판매하는 사례가 접수돼 포털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포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ID와 패스워드를 판매한다는 내용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포털업체가 확인한 결과, 판매되고 있는 ID와 비밀번호는 몇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노출된 개인들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새로운 신규 계정을 만든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포털업체들은 조금 차이는 나지만 한 개인당 3개 정도의 ID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주민번호만 있으면 신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ID는 사용되는 계정은 아니다. 포털업체측은 "신규계정을 만드는 것은 주민번호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며 "수시로 자신의 주민번호로 자신도 모르는 계정이 만들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두 번째는 이미 유출된 ID와 패스워드를 가지고 다른 사이트에 적용했을 가능성이다. 즉 A포털의 ID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B포털에 적용하는 것인데 이용자들이 ID와 비밀번호를 같이 사용할 것이란 추측에서 이뤄지는 행위이다.

이러한 두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불법 업체들이 DB(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포털업체 관계자는 "스팸메일 등을 보내는 업체들의 경우에 이런 DB를 원하는 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경로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DB를 국내의 누군가가 입수해 판매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포털업체의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주 비밀번호를 바꿔주고 앞서 말했듯 자신의 주민번호로 자신도 모르는 계정이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털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 정기적으로 바꾸기' 등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내 ID와 PW는 괜찮나"…수시로 확인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