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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합병KT에서 와이브로는 '보완재'


3G-와이브로 결합단말기 출시...3G 전환 촉진, 결합으로 해지율 줄이기

합병KT에서 와이브로는 음성탑재 서비스가 아니라 데이터 중심의 보완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 23일과 28일 열린 KT와 KTF 컨퍼런스콜에서 양사 재무실장은 합병과 함께 3G와 와이브로 결합단말기 출시를 준비중이며, 와이브로 음성탑재에 기대기 보다는 와이브로의 대용량 고속 데이터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양사는 가입자당매출(ARPU)에 효과적인 3G 전환을 촉진하고, 결합상품 활성화를 통해 매출은 줄어들 수 있지만 해지율과 마케팅 비용이 줄어 영업이익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와이브로는 보완재...3G와 결합 단말기 출시

KTF 조화준 재무실장은 2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위피폐지와 망개방에 대비해 오픈 운영체제(OS)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개발중이며, 합병을 고려해 와이브로 결합단말기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김연학 재무실장은 지난 23일 200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F와 합병하면 KT의 와이브로와 KTF의 3세대(G) 서비스 상품을 재정비해 최적의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3G는 음성, 와이브로는 데이터 중심으로 보완해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3G 전환 촉진, 결합으로 해지율 줄이기

KTF 조화준 재무실장은 "올 해는 의무약정 제도 정착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로 경쟁완화가 지속되고 MVNO(재판매) 도입, 유무선 통합트렌드 도입, 신규사업자 선정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 "일각의 예상대로 2009년도 경영목표는 합병을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가 아니라 WCDMA 전환 확대, 새로운 단말기 확대 등 고객가치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한 해 동안 KTF 음성매출은 전년대비 6.9% 성장했고, 데이터매출은 15.3%나 성장했다.

2008년 말 현재 데이터 정액제가입자는 140만명에 달하고, 전체 가입자의 37%인 419만명이 장기약정가입자다. 로밍매출도 1분기 134억원, 2분기 167억원, 3분기 180억원, 4분기 213억원 등 분기별로 증가했다.

조화준 재무실장은 "문자메시지(SMS) 할인이나 망내할인에도 불구하고 3G에 집중했던게 가입자당 매출을 늘렸다"면서, 2009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KT와 KTF는 합병으로 결합상품이 활성화되고, 이를통해 해지율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KTF 조화준 재무실장은 "2008년까지는 결합이 본격화 안 됐는데, 2009년부터는 중요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합병에 대비해 준비중이며, 쇼와 메가패스 위주의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합할인율의 경우 심각한 시장 경쟁을 불러오지 않도록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적절한 할인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다만) 마진은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해지율 감소 등 수익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줄 수 있지만, 해지율이 줄고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마진은 유지 혹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김연학 KT 재무실장도 인터넷전화 역시 메가패스와 집전화 및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가 185만2천명에 달하는등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해지율과 신규가입자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합병KT의 청사진으로 올해 19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조8천억원, 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3조2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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