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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 모바일 브라우저 전문업체, 팬터로그


브라우저 'IB', 오즈(OZ) 서비스 통해 처음으로 상용화

지난 2006년 12월 설립된 팬터로그인터랙티브(대표 김유석)는 모바일 브라우저 전문 업체다. '아이비(IB)'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팬터로그의 브라우저는 LG텔레콤 '오즈(OZ)'를 통해 지난 2008년 4월 처음 상용화됐다.

팬터로그는 휴대폰를 비롯한 여러 모바일 기기에서 PC와 똑같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유석 팬터로그 사장은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할 때 불편한 점이야 여럿 있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게 속도"라며 "휴대폰에서 PC와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휴대폰 풀브라우저로 이용하는 웹사이트 중 80%가 네이버"라며 "휴대폰과 PC는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6초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텔레콤에서 오즈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느린 속도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네이버 첫 페이지를 여는 데만 10초 넘게 걸리기도 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휴대폰에선 웬만한 PC 못지않은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김 사장은 "같은 단말기라도, 다른 회사의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보다 팬터로그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인터넷이 약 3배 빠르다"고 덧붙였다.

팬터로그는 또 자사 브라우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오디오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 휴대폰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들어갔을 때, 설정돼 있는 배경음악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기술이다. 물론 네이버 등에서 동영상을 실행할 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팬터로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총 직원은 37명이지만, 여러 우물을 파는 전략을 세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브라우저 사업을 확대한다. 휴대폰뿐 아니라 전자사전, 휴대형멀티미디어재생기(PMP), 내비게이션 등에서 팬터로그의 브라우저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이리버가 2월 출시할 예정인 PMP 'P35'와 전자사전 'D50'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이리버에서 나오는 와이파이가 탑재되는 모든 기기에 팬터로그의 브라우저를 탑재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외에 IPTV나 홈오토메이션 쪽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유석 사장은 "팬터로그의 브라우저는 다른 회사의 것보다 저사양 단말에서도 잘 돌아가고,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에 있는 모든 디지털 기기에 가장 많이 탑재되는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4월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폰에 위피를 의무적으로 탑재할 필요가 없어지면, 팬터로그에는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며 "팬터로그는 이 같은 상황을 예측하고, 2년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자신했다.

팬터로그는 브라우저 외에 '이모션(E-Motion)'이라는 기술도 갖고 있는데, 여기서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한 휴대폰 제조사와 오는 2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에 이 기술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예를 들어, 휴대폰 마이크에다 입김을 '후~'하고 불면, 휴대폰이 입김을 감지해 음악 재생을 멈추거나 하는 등 작동을 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멀티태스킹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입김만 불어 휴대폰을 작동시키는 기술은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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