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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임원들, 성과급 20~30% 반납


LG 통신3사는 성과급 반납 없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KT와 SK텔레콤 임원들이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LG텔레콤 등 LG계열 통신업체에서는 임원들에 대한 연봉삭감이나 성과급 반납대신 일상적인 경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KT는 15일 이석채 신임 사장 취임과 동시에 기업쇄신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들에게 지난 해 성과급의 20%를 반납토록 했다. 임원 업무용 차량의 등급도 낮아지며, 해외 출장시 일반석을 이용하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성장 정체와 신성장 동력 부재를 타개하기 위해 90여명에 달하는 임원 연봉을 10% 삭감하고, 작년 성과급 30%도 반납키로 했다. 각 부서별로 소모성 경비도 30~50%까지 줄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임원 연봉은 삭감되고 성과급은 반납하지만, 직원 연봉의 경우 노조와 임단협 사항이라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3사에서는 임원 성과급 반납이 없다.

LG텔레콤은 임원 성과급 반납대신 각 업무 절차를 원점에서 점검해 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신규 요금제나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현업을 방문해 교육했던 방식을 개선, 관련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는 얘기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불가피한 출장은 회사와 계약을 통해 운임 할인 혜택을 주는 열차를 이용하고, 외부시설을 이용하는 대규모 대내외 행사를 자제하고 불가피하다면 상암 신사옥 강당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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