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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 불법 이용 계정 5천여개 영구삭제


엔씨소프트가 상습적으로 불법 오토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용자들의 계정 5천여개를 영구 삭제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아이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 이후 불법 오토프로그램을 이용한 '아이온' 계정 2천330개를 영구삭제했다"며 "서비스 이후 오토 프로그램과 관련해 영구 삭제를 당한 계정 총 수는 5천392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용자들 다수의 신고를 통해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판명된 계정들이다. 해당 계정은 복구가 불가능해 그동안 육성해 둔 캐릭터를 다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아이온'은 1주민번호 당 5개의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구 삭제를 당한 이용자는 여분의 캐릭터를 생성, 육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온'은 지난해 11월 11일 공개서비스를 단행한 후 동시접속자 20만명을 확보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특정 서버를 선정, 해당 서버에 한해 신규 캐릭터 생성을 제한할 정도. 그러나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도 덩달아 급증하며 홍역을 앓아왔다.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가 워낙 많은 것을 빗대 '아이온'을 '오토온'으로 비아냥 대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

엔씨소프트는 최근 페널티 시스템을 도입,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이용자들로 부터 신고를 받은 이용자에게 1차 경고를 내린 후 해당 이용자가 계속 불법행위를 할 경우 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 확률을 떨어뜨리는 제제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 불법 이용이 이어질 경우 해당 계정은 영구 삭제 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총 5천392개의 계정이 삭제된 것이다.

오토 프로그램 이용자 급증은 고레벨 콘텐츠 부족과 함께 '아이온'의 롱런을 가로막는 양대 불안요소로 꼽혔다. 엔씨소프트가 공언한 대로 '오토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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