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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석종훈호'…2009년에도 항해 계속된다(?)


3월 임기끝나…연임여부에 관심

오는 3월말 임기가 끝나는 석종훈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석 사장은 미디어다음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6년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공동대표체제였다가 2007년 9월 단독 대표로 취임했다.

3월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연임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음 대표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이 대표이사를 추천하고 본인이 승낙한 뒤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다음 내부에서는 석 사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한해는 석 사장에게 있어 결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많다. 2008년 5월 불어닥친 촛불시위가 다음의 토론광장인 아고라를 통해 점화되고 확산되면서 정부의 각종 규제와 압박에 시달렸다. 촛불시위는 이후 조·중·동 보수언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으로 이어졌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그 중심에 있었다.

급기야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했고 이어 문화일보, 매일경제 등 몇몇 신문사들도 뉴스공급을 끊는 연쇄 타격을 가했다. 그러나 다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 신문이 뉴스 공급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큰 타격은 받지 않았다.

다음은 그동안 블로거뉴스와 아고라 등을 통해 미디어 대체 수단을 강화해 왔다. 그런 밑바탕이 몇몇 신문사의 기사 공급중단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은 한 배경이기도 하다. 국세청의 압박용 세무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 등도 석 사장에게는 유쾌하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석종훈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2009년은 2008년의 거친 외부 파도보다는 내부 조직역량을 추스르고 서비스 강화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쏟아지는 폭우속에 어떻게 생존할 것이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내부조직 강화와 대외 협력분야에 적극 대응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가장 바쁜 곳은 대외렵력실이 될 것이라며 포털에 대한 규제입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강화차원에서는 지도와 모바일 분야가 중점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 서비스는 다음이 전략적 서비스로 판단하고 올해 시장선점을 위해 뛰어들었다. 자회사인 콩나물닷컴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모바일 분야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풀브라우징 등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맞는 서비스기획에 전략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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