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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양방향 서비스, 사업자간 협업이 중요"


문화부-KBI 양방향 활성화위한 워크숍 개최

IPTV 등 유료 방송에서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플랫폼, 콘텐츠 등 각 분야 사업자 간 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주관하는 '인터랙티브 서비스 활성화와 콘텐츠 진흥' 워크숍에선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워크숍은 지난 2008년 11월에 1차를 시작한 뒤 이달 7일 4차까지 마쳤다. 오는 22일 5차 워크숍을 진행한 뒤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학계, 문화부, 연구기관, 사업자 등에서 여러 인사가 참여하고 있어,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주로 각 사업자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점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및 사용자 이용 편리성이 늘어나야 한다는 내용이 거론됐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양방향 TV 콘텐츠는 아직까지 상호 이질적인 기업 혹은 집단 간 협업이 필요한 분야"라며 "특히 IPTV나 케이블방송 등 플랫폼 사업자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덕션 혹은 방송사 제작 부서 간 교류가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플랫폼 사업자와 프로그램 제작사 간 생각을 공유해 양방향 콘텐츠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SBSi 김영주 미디어사업실장은 "실제로 방송 서비스를 하다 보니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등 각 분야의 사업자가 배타적으로 일을 하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각 사업자가 좋은 서비스를 시청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J헬로비전 김종원 신사업팀장은 "TV는 원래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데이터 방송이나 양방향 서비스에 침해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TV와 양방향이라는 매우 이종적인 결합이 갖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이 나왔다.

김국진 소장은 "지금까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지원은 점차 늘어난 반면, 지난 2007년부터 데이터전용채널사업자(DP)에 대한 지원은 없어졌다"며 "DP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 별도로 양방향 TV 콘텐츠 분야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최근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국내 인터넷 사업의 규제 환경은 외국과 비교해 사업자와 소비자의 자율에 맡기기보다 법적인 힘으로 강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규제 체계와 관련한 여러 충돌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정보기술(IT) 서비스 영역에서 성장을 계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사업자 측에서 나온 토론자는 어떻게 하면 이용자가 양방향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다.

KT 이영렬 상무는 "KT 입장에선 수동적인 TV 시청자가 능동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양방향 서비스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사업자와 연구 기관에서 마련해, 시청자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 김종원 신사업팀장은 "디지털케이블TV의 경우 리모콘에 있는 버튼이 45개에서 32개로 줄자, 고객 만족도가 2배로 올라가고, 서비스 이용률이 70% 증가했다"며 양방향 서비스에 있어서 이용자의 사용 편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티캐스트 하길수 팀장은 "얼마나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느냐가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TV에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자의 접근을 쉽게 하고 다양한 개인별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위젯' 개념을 도입해도 좋을 듯하다"고 제안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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