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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목한 IPTV 미래기술은?


방통위-지경부, 18개 과제에 총 868억3천만원 지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가 7일 'IPTV 기술개발·표준화 종합계획(안)'을 통해 '09년부터 '11년까지 총 868억3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계획은 IPTV 미래 기술을 현안·차세대·인프라 성격의 기반강화 등 3개로 나눠 집행되며, 현안과제는 올 해부터 2년동안, 나머지들은 3년동안 진행된다.

정부가 우리나라가 차세대 글로벌 IP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집중개발해야 한다고 결론지은 기술은 어떤 것들 일까.

방통위 홍진배 IPTV 활성화지원팀장은 "시장 조사와 분석 등을 위해 관련 업체들을 수차례 만났다"며, 핵심 기술 개발에 있어 산학연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했다.

◆현안기술...셋톱호환성 확보, 네트워크 품질관리

IPTV 현안기술 개발에는 올 해부터 2년 동안 120억3천만원이 투입된다.

대표적인 기술은 'IPTV 개방형 단말장치 개발 및 능동적 사업자 선택지원 기술개발'과 'IPTV 품질 관리 기술개발'이다.

개방형 단말장치 기술과 표준화가 이뤄지면, IPTV사업자를 바꿔도 셋톱박스를 교체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하지만 IPTV의 광가입자망 세분화는 이뤄지고 있지 않아, 초고속인터넷은 KT를 쓰면서 IPTV는 SK브로드밴드를 보는 일은 불가능하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함께 보다 사업자를 바꿨을 때 셋톱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방통위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IPTV 플랫폼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IPTV 품질관리 기술은 IPTV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단말기와 파라메타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체감품질(QoE)까지 고려하게 된다. 향후 현재의 폐쇄형(월드가든)의 IPTV가 개방형으로 진화됐을 때 이종 네트워크간 교류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분석과도 관련있다.

◆차세대 전략기술...자연스런 화상회의, 셋톱이 미디어서버로

IPTV 차세대 전략기술에는 올 해부터 3년동안 611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네트워크 및 단말의 변화에 맞춰 IPTV의 콘텐츠를 3D 실감영상을 전송하는 '차세대 IPTV 초고품질 미디어 적응형 압축·전송기술' ▲ 최적의 화상회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엑티브 시점제어 기술' ▲다양한 유무선망에서 끊김없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IPTV 이동 네트워킹 기술' ▲ 개인 맞춤형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어기술' ▲ 'IPTV 단말용 고성능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개발' ▲ IPTV서비스를 댁내의 다양한 단말(정보가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홈미디어 서버기술 개발' ▲서로 다른 네트워크·단말 환경에서 IPTV 전 구간 보안을 보장하는 '차세대 IPTV 보안 기술개발' 등이 포함된다.

'인터엑티브 시점제어 기술'은 PC나 TV에서 화상회의 서비스를 할 때 초점 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자동으로 해결해 주는 기술이다. PC의 경우 화면이 적어 부자연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TV의 경우 시점을 자동 제어하지 못하면 IPTV를 이용한 화상회의 서비스 활성화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어 기술'은 동물원과 황금어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서비스 제공자가 채널을 추천해 줄 수 있는 기반 기술로, 네트워크단의 패턴을 읽어 지능적으로 분석한다.

'홈미디어 서버' 기술은 냉장고에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을 때 홈미디어 서버가 댁내 콘텐츠 분배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걸 의미하고, 'IPTV 이동네트워크 서비스 제어기술'은 모바일IPTV를 감안해 셋톱과 TV, 휴대폰 간 끊김없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차세대 IPTV 보안기술'은 IPTV 콘텐츠를 댁내에서 분배할 때 저작권이나 보안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TV나 휴대폰 등 파일 크기 등이 다른 기술환경에서 보안상의 일관적인 정책설정을 가능하게 한다.

◆공통인프라 성격의 기반강화 과제

이밖에 방통위는 IPTV 기술개발·표준화 기반강화 핵심 과제로 ▲IPTV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융합콘텐츠를 쉽게 생성 및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IPTV 플랫폼'과 차세대 IPTV 핵심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 '전략표준화 협의회 설치' 등을 꼽았다. 올 해부터 3년동안 137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개방형 IPTV플랫폼(융합형 플랫폼)은 콘텐츠 기업들이 자유롭게 IPTV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단말, 헤드엔드쪽의 이슈들에 대해 연구하는 과제이며, 테스트베드 구축은 국내 중소 전문업체들이 개발한 기술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략표준화협의회는 글로벌 IPTV 표준화 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곳으로, 이달 중 업계 임원과 관계부처 과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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